Be Cuts/문화 Be Cut 99

먹먹한 잔향을 남기는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먹먹한 잔향을 남기는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목소리의 형태(Shape of Voice)는 2017년 한국에 개봉하면서 알게 되었다. 원작이 있는지도 몰랐고 농아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다른 애니들에게 우선 순위를 넘겨주기도 했었다. 그렇게 2018년 가을에 목소리의 형태를 만났다. 왕따(이지메)에 대한 또다른 메세지 사실 예고편 등을 보면서 어린 시절 이지메에 대한 남자 주인공의 반성과 말랑한 연애물 정도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목소리의 형태를 보면서 뒷통수를 강하게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초등학교의 어느 교실, 농아인 쇼코가 전학을 오고 아이들은 슬쩍 이지메를 시작하게 된다. 이지메의 선봉에서 농아인 쇼코를 괴롭히던 쇼야. 학교에서 책임을 묻게 되자 쇼야는 모든 책임의..

캐릭터 로맨스? 제3의 매력, 매력 포인트와 이야기 전개 예상

캐릭터 로맨스? 제3의 매력, 매력 포인트와 이야기 전개 예상넷플릭스에 국내 드라마가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경우가 있는데 미스터 선샤인에 이어 새로운 드라마를 찾아봤습니다. 제3의 매력. 뭔가 은근히 눈에 걸리기는 하는데 잠깐 망설였던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이솜이라는 배우가 은근히 매력있기 때문에 시작해봤습니다. 사실 양동근이 나오는줄 모르고 시작했다가 양동근 때문에 좀 더 호감이 높아진 경우이긴 합니다. 어린 시절의 스쳐간 인연, 시간이 지나 연인이 되다20대 순진하고 풋풋한 시절, 대학생 새내기와 취업생의 신분은 은근히 서로의 벽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보면 별 것 아니지만 당시에는 큰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지나본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지나가는 시점에서는 큰 문제가 ..

독특한 스페인 로맨스 영화, 사랑의 물리학

독특한 스페인 로맨스 영화, 사랑의 물리학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통해 만나보기 힘들었던 지역의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건 좋은 점입니다. 스페인 드라마인 종이의 집을 인상깊게 봐서 그런지 사랑의 물리학이란 제목보다 스페인 로맨스라는 항목이 더 흥미를 끌더군요. 사랑과 물리학이란 단어의 조합도 궁금했습니다. 사랑을 다큐멘터리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사랑의 물리학은 인간관계 특히 남녀의 사랑을 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영화입니다. 다양한 연출법을 통해 연인관계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는 나레이션 장면으로 물리학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그리고 상황을 설명하는 방법으로도 물리학을 설명하듯 나레이션이 더해지는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등장인물의 대사나 상황으로 설명하는게 아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잔잔한 감동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잔잔한 감동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제목이 길면서도 독특한 영화를 만났습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건지섬의 독서토론회 이름이 영화 제목인 영화이고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여류 작가인 주인공 줄리엣이 건지섬에서 새로운 경험과 사랑을 얻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뻔히 보이는듯 보이지만 그래도 잔잔하게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을 가졌더군요. 종전 직후의 영국,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들 영화는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이름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건지섬이 독일군에 점령 당한 상황. 통금과 핍박을 받는 상황에서 섬 사람들이 숨을 쉬고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돼지통구이 파티를 몰래 열다 걸려 버..

넷플릭스 감성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 후기

넷플릭스 감성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 후기 넷플릭스에서 최근 중화권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찾아보게 됩니다. 조금은 유치할 것 같다는 선입견에 미루다 챙겨본 영화가 ‘먼 훗날 우리’였습니다. 10년의 인연, 가진 것 없고 풋풋하기만 한 남녀가 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또 삐걱거리고 헤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쳐간 인연이 있다면 기억이 떠오를 법한 상황을 담담하게 잘 그려내고 있더군요. 잔잔하고 담백하게 둘을 바라보다 춘절, 베이징, 고향. 공간과 시간은 의외로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주로 중추절과 관계된 기억들입니다. 춘절 귀향길에서 처음 만났고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지난 과거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같은 고향, 춘절, 이어질 연결 고리, 하나..

휴가철 보기 좋은 정주행 미드, 넷플릭스 미드 기묘한 이야기2 후기

휴가철 보기 좋은 정주행 미드, 넷플릭스 미드 기묘한 이야기2 후기 한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휴가철입니다. 피서지로 여행을 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에어컨 밑에서 밀린 미드 정주행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뤄뒀던 기묘한 이야기2를 몰아서 봤습니다. 너무 길지도 않은 호흡에 정주행용으로 딱 좋더군요. 자연스러웠어! 그리고 흥미로웠어! 기묘한 이야기2는 기묘한 이야기1에서 내용을 이어갑니다. 이미 호킨스 마을에서 일어났던 실종 사건을 끝내며 일레븐의 정체나 윌의 상태에 대해서 말미를 남겨뒀었습니다. 쉼표를 찍었지만 마침표가 아니라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시즌2를 쉽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시즌1에서 실종과 뒤집힌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시즌2에서는 좀 더 실질적이고 물질적인 ..

넷플릭스 영화 타우(TAU) 2018 후기

넷플릭스 영화 타우(TAU) 2018 후기 뭔가 독특해 보이는 느낌의 영화가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었다. 타우(TAU). 인공지능과의 사투를 벌일 것 같은 느낌의 소개와 포스터가 눈길을 끌긴 하더라. 인공지능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궁금해서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흠… 개인적인 결론을 먼저 밝히자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에 올리고 싶다. 뒤섞인 장르와 흐름 타우를 보면서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여러 장르가 애매하게 뒤섞여 있다는 점이었다. 초반에는 살짝 근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를 끌만한 소재를 가져다 붙인다. 주인공인 줄리아를 비롯한 실험체들이 밀실에서 미로를 풀며 탈출할 듯한 느낌의 전개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큐브나 쏘우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놓기 때문에 인공지능과의 대결 구도를 떠올리게 된..

건담 빌드 다이버즈 다이버즈 13화까지 후기

건담 빌드 다이버즈 다이버즈 13화까지 후기 새로운 빌드 건담 시리즈가 시작된 지 꽤 지났습니다. 이번 편은 건담 빌드 다이버즈(GUNDAM BUILD DIVERS).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3화까지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의 느낌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더블오가 중심이 되고 게임의 세계가 확장되다 건담 빌드 다이버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점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기체인데 더블오가 베이스가 된 기체입니다. 건프라에서도 유니콘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 기체이기도 합니다.그리고 특징은 트랜스암(트란잠)이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건프라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니콘은 차라리 변신하는 기체이지만 트랜잠의 경우는 모드에 맞춰 바리에이션하기 좋다는 점이 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기, 5화까지 감상평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기, 5화까지 감상평 이전 시즌에서도 그랬지만 히어로로 성장해가는 학생들은 특훈만하면 빌런들의 목표가 되는가봅니다. 3기에서도 특훈을 떠난 유에이 고교 학생들이 빌런들의 습격을 받는다는 플롯으로 진행됩니다. 벌써부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6화가 기대되기 시작하는군요. 강해져가는 빌런, 점점 복잡해지는 책임 히어로 학생들도 지난 경험들을 통해 레벨이 오르고 있지만 그에 맞춰 빌런들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엄청난 인프레는 일어나지 않고 있게 밸런스를 잡으며 긴장감을 높여주는게 보입니다. 원포올은 이미 전편에서부터 사용해버려 5화에서는 너덜너덜해져버린 미도리아 소년은 그래도 모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쥐어짜냅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짠내나는 캐릭터를 담당하고 그래서 더 불끈불..

넷플릭스 애니 추천,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감상평

넷플릭스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감상평 넷플릭스에 슬쩍 등장한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눈이 더 가더군요.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포스터의 작화나 제목이 살짝 말랑한 느낌이 들어 호기심에 편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깊은 주제에 표현도 조금 과격하더군요. 아름다운 작화와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적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의 초반은 세계관을 설명하고 그 속에 복선을 몇가지 심어두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진흙고래라는 독특한 공간과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삶 속에 사이미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는 사이미아를 삶을 위한 편리로 이용하지만 누구는 전쟁을 위해 사용하는 대립이 그려지기도 하고 서로 공감하고 동화되어 바뀌어가는 갈등을 그려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