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빌드 다이버즈 다이버즈 13화까지 후기

건담 빌드 다이버즈 다이버즈 13화까지 후기

새로운 빌드 건담 시리즈가 시작된 지 꽤 지났습니다. 이번 편은 건담 빌드 다이버즈(GUNDAM BUILD DIVERS).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3화까지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의 느낌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더블오가 중심이 되고 게임의 세계가 확장되다

건담 빌드 다이버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점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기체인데 더블오가 베이스가 된 기체입니다. 건프라에서도 유니콘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 기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징은 트랜스암(트란잠)이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건프라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니콘은 차라리 변신하는 기체이지만 트랜잠의 경우는 모드에 맞춰 바리에이션하기 좋다는 점이 있습니다. 역시나 빌드 시리즈는 건프라를 판매하기 위해…

물론 다양한 기체들이 커스텀 모델로 나오기 때문에 흥미있는 모습은 물론 새로운 기체를 만나는 즐거움은 있습니다.


이번 건담 빌드 다이버즈의 또다른 특징은 기존 시리즈가 건담들만 VR로 보내 배틀을 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참가자들도 건담의 세계관에 참여하는 GBN이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애니인 소드 아트 온라인과 유사한 세계관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좀 더 현실 같은 생활이 들어간 요소로 게임으로 치자면 MMORPG가 된 느낌입니다.


GBN이라는 세계관 속에서 여러 일들이 일어나는데 게임과 닮았다는 점에서 버그를 이용하는 배드 유저와의 대결 구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데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데칼은 사실 건프라를 꾸미는 스티커를 위미한다. 나름 설정을 통해 이름을 붙였지만 커스텀 데칼도 이용하는 입장에서 느낌이 묘한 것도 사실이다.

설정이 바뀌고 발전해간다는 점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바뀐 시스템을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분량을 써버리고 있는 느낌도 듭니다. 브레이크 데칼을 이용하는 매스 다이버와의 대립, 그리고 주인공인 리쿠가 성장해서 활약하는 내용이 중심이 될 터인데 진행이 더뎌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핵심 내용이 압축될 뿐이겠죠.


여러 세력이 등장하는 가운데 캐릭터 설명이나 슬쩍 복잡하게 구도가 섞이고 더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촘촘하게 이야기가 좀 더 엮여서 큰 흐르면서 집중력을 높여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는 좀 엉성하게 짜여져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에전에는 그래도 불끈불끈하는 맛이라도 있었고 그런 맛에 시리즈의 모델들을 구입해서 만들어보기도 하는데 이번 시리즈는 애매하더군요. 파티에 해당하는 포스 단위로 프라를 묶어서 팔려는 느낌도 있고 애니에도 집중하기 힘들어 관심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을 했고 건프라를 좋아하니 보기는 하지만 13화까지는 조금 실망스러운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