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1

넷플릭스 여름으로 가는 문 : 네가 있는 미래로, 잘 섞어놓은 짬뽕같은 영화

요즘은 티비를 봐도 단순한 자극만 있고 딱히 재미도 없다. 특히 뉴스를 보면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의 이야기는 없고 대놓고 싸움질만 있다. 내 에너지와 시간을 써가며 굳이 필요없는 싸움을 필요 이상으로 디테일하게 하는 꼴을 보고 있을 시간도 아깝다. 차라리 그 시간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나 한 편 더 챙겨보는게 이득이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대되는 일본 콘텐츠들이 꽤 흥미롭다. 열혈물이나 휴머니즘이 꾸준히 나오는 일본이기에 가능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종종 보인다. 물론 일본 스타일의 정형적인 플롯들이 많지만 말이다. 오늘 이야기할 여름으로 가는 문 : 네가 있는 미래로도 온전히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비슷한 소설들이나 애니들이 파생되듯 유사한 소재와 세계관의 파생물 정도의 느낌이다. 당연히 익숙한 소재들을..

유랑지구, 놀라면서 본 중국 SF 영화

유랑지구, 놀라면서 본 중국 SF 영화 넷플릭스에 새로운 영화가 등장했다. 유랑지구. 언제가 스치면서 본 광고에서 인상이 남아 바로 플레이했다. 중국 영화이면서 여러가지로 놀라운 점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유랑지구를 보면서 놀란 몇가지 점들을 기록해본다. 탄탄한 스토리와 기획력 SF에 필요한 여러가지 스토리와 요소를 잘 갖추고 있다. 지구가 망해간다는 기본적인 전제에서 지구를 태양계에서 이동한다는 소재를 뽑아냈다. 그리고 지구를 이동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이야기한다. 지구안에서 지구 밖에서의 환경과 사건을 오가며 다루고 작은 연결점으로 다시 이어간다. 그리고 그 연결점은 가족이다. SF와 재난 영화등에서 항상 등장하는 가족이 등장한다. 중국 영화지만,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플롯을 잘 표현하고 ..

마녀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 뷰티풀 크리처스 후기

마녀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 뷰티풀 크리처스 후기 넷플릭스를 훑어보던 중 뷰티풀 크리처스라는 영화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외계 생명체가 나오거나 그런 류의 영화를 떠올렸지만, 영화 요약을 보니 마녀 이야기였다.조금은 말랑했지만 아니 결국은 말랑한 사랑 이야기였지만 마녀라는 소재를 잘 엮어놔서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었다. 사랑의 힘? 과거부터 이어져 온 인연 조용한 마을에 여학생이 전학 온다.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놀림을 당하는 와중에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결국 정학을 당하고 따돌림은 더 심해지지만 에단은 그런 그녀가 끌린다.그렇게 조금씩 가까워지는 리나와 에단. 그렇지만 리나의 비밀은 심상치 않다. 마녀, 17번째 생일에 악과 선으로 선택 되는 운명을 타고났다. 그래서 사람을 멀리하고 악으로 물..

기대보다 복잡하고 힘빠진 어쌔신 더 비기닝 후기, 넷플릭스 영화

넷플릭스에 어쌔신 더 비기닝(American Assassin)이 등록되어 시청해봤습니다. 비기닝이라는 부제가 있었기에 나름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사실 영화를 보는내도록 영화가 갈 길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시작과 떡밥은 많이 펼쳐놨는데, 수습을 못하고 이해가 어려운 듯한 요소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눈을 끌어주는 배우들, 개연성 부족한 연출 주인공 미치 랩은 메이저 런너의 주인공인 딜런 오브라이언이 배역을 맞았습니다. 훈훈하면서도 샤프한 외모가 어쌔신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느낌이긴 합니다. 영화는 미치가 여자 친구와 해변에서 청혼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 이후 갑작스레 무차별 테러가 일어납니다. 미치는 운좋게(?) 살아 남고 여자친구는 죽어버리죠. 뒷부분에서도 살짝 보이지만 테러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잔잔한 감동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잔잔한 감동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제목이 길면서도 독특한 영화를 만났습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건지섬의 독서토론회 이름이 영화 제목인 영화이고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여류 작가인 주인공 줄리엣이 건지섬에서 새로운 경험과 사랑을 얻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뻔히 보이는듯 보이지만 그래도 잔잔하게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을 가졌더군요. 종전 직후의 영국,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들 영화는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이름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건지섬이 독일군에 점령 당한 상황. 통금과 핍박을 받는 상황에서 섬 사람들이 숨을 쉬고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돼지통구이 파티를 몰래 열다 걸려 버..

넷플릭스 감성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 후기

넷플릭스 감성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 후기 넷플릭스에서 최근 중화권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찾아보게 됩니다. 조금은 유치할 것 같다는 선입견에 미루다 챙겨본 영화가 ‘먼 훗날 우리’였습니다. 10년의 인연, 가진 것 없고 풋풋하기만 한 남녀가 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또 삐걱거리고 헤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쳐간 인연이 있다면 기억이 떠오를 법한 상황을 담담하게 잘 그려내고 있더군요. 잔잔하고 담백하게 둘을 바라보다 춘절, 베이징, 고향. 공간과 시간은 의외로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주로 중추절과 관계된 기억들입니다. 춘절 귀향길에서 처음 만났고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지난 과거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같은 고향, 춘절, 이어질 연결 고리, 하나..

넷플릭스 영화 타우(TAU) 2018 후기

넷플릭스 영화 타우(TAU) 2018 후기 뭔가 독특해 보이는 느낌의 영화가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었다. 타우(TAU). 인공지능과의 사투를 벌일 것 같은 느낌의 소개와 포스터가 눈길을 끌긴 하더라. 인공지능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궁금해서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흠… 개인적인 결론을 먼저 밝히자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에 올리고 싶다. 뒤섞인 장르와 흐름 타우를 보면서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여러 장르가 애매하게 뒤섞여 있다는 점이었다. 초반에는 살짝 근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를 끌만한 소재를 가져다 붙인다. 주인공인 줄리아를 비롯한 실험체들이 밀실에서 미로를 풀며 탈출할 듯한 느낌의 전개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큐브나 쏘우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놓기 때문에 인공지능과의 대결 구도를 떠올리게 된..

눈과 귀가 호강하는 추천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후기

눈과 귀가 호강하는 추천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후기 최근 극장을 찾이 않다보니 놓치게 되는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우선 순위에서 밀려 있다가 최근 챙겨본 영화가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입니다. 라라랜드와 비교되며 뮤지컬 영화로 알려졌습니다. 조금은 유치하고 시시한 느낌을 풍기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쇼맨을 보는 동안 눈과 귀를 쉴 틈이 없었고 그렇게 빠져들고 있더군요. 무대에서 미쟝센이 잘 된 무대로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연출들이 엄청 머리 속에 남습니다. 음악으로 전해지는 감동과 메세지의 힘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플롯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연출은 굿! 위대한 쇼맨..

천만 관객 앞둔 국제시장 관객수, 이유있는 흥행

영화 국제시장이 뜨겁다. 6.25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 가장 아버지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 물론 허지웅과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일단 국제시장 관객수가 천만에 가까워지고 천만을 넘길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비판보다는 관객들의 공감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국제시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영화를 보고나면 포스터의 슬로건이 우선 와닿는다.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흔히 아버지라하면 자신들의 아버지를 떠올리기 때문에 조금은 괴리감이 있을 수 있는 아버지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긴 사람들이라면 자신들이 들어왔던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의 조각조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국제시장은 6..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 배트맨 텀블러 대신한 배트모빌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 배트맨 텀블러 대신한 배트모빌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는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임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는 태권브V가 쌜까? 마징가Z가 쌜까? 라는 누구나 가질 어릴적 로망에 대한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어차피 결론이 어떻게 되든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는 슈퍼맨과 배트맨의 두 히어로를 동시에 등장시킨다는 것만으로도 기대할만한 가치는 있는 것이다.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의 포스터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배트사인에 슈퍼맨 로고라니 말이다. 두 히어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포스터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이지 않는가? 사실 슈퍼맨은 타고난 영웅이고 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