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산만했던 오버로드 2기 후기와 3기 기대
오버로드 2기는 역시나 조금 산만하게 이어졌다. 새로운 세력들이 등장하고 얽혀있는 이야기를 더 크게 풀어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거기다 모몬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으니 흥미가 조금은 줄어든다.
도대체 이야기는 어떻게 꼬여갈 것인가?
시즌1에서 게임의 배경과 언데드 진영을 구축하는 이야기에 치우쳐 집중력을 올렸다. 시즌2에서는 언데드 진영의 관점에서 다른 종족과의 이야기를 섞어간다. 리자드 종족을 통합하고 흡수하는 이야기가 앞쪽의 이야기를 이루고 뒷쪽은 세바스를 중심으로 또다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그리고 후반부에 와서는 세바스의 에피소드와 또다른 용병 세력과 이어진다. 심플하게 흘러가는 듯 하지만 은근히 이야기를 많이 벌여놓고 있다. 거기에 정작 주인공은 모몬 놀이에 빠져 이중적인 모습도 헷갈리게 한다.
아인즈는 나자릭 대분묘를 어떻게 관리하고 키워갈 것인가?
모몬의 위상을 높이는 작전을 펼치며 시즌2는 끝을 향해간다.
게임과 일상의 경계가 겹쳐지고 언데드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3인칭 관점에서 이런 이야기를 아는 입장에서도 조금은 헷갈리는 전개를 펼쳐지고 있는게 오버로드 2기였다.
정보 수집을 위한 방책이라고는 하지만 모몬으로의 활동이 조금 더 두드러지고 나자릭 대분묘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순 없다. 대신 앞으로 이야기가 더 커지고 복잡해질 복선은 충분하니 시즌3를 기분좋게 기다려도 좋을 듯 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아인즈가 좀 더 활약해주면 좋겠다는 기대도 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