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AICO 인카네이션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AICO 인카네이션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꽤 흥미로운 작품이 등장했다. A.I.C.O 인카네이션. 근미래의 일본 모습을 그리고 있고 인공생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와 본즈(bones)가 손을 잡고 만든 애니이고 한국에서만 조금 늦게 방영 되었다.


인공생명체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진짜 인간에 대한 성찰

A.I.C.O 인카네이션은 인공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특정 수술이 진행되던 버스트라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 후 확장하는 인공 생명체에 밀려 숨어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버스트의 진원지인 프라이머리 포인트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치바나 이이코라는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애니의 제목이기도 한 AICO는 실제 아이코(AIKO)의 인공생명체였다. AICO와 AIKO는 신체와 뇌를 바꿔서 살아가고 있다. 하나는 인간의 뇌를 가지고 인간처럼 살아가는 인공생명, 하나는 사람의 뇌를 가진 인공생명체로 살아간다. 둘을 원래대로 되돌려 버스트를 끝내려는 목적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전체적으로 준수한 작화와 2035년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서 몰입은 잘 된다. 하지만 중간쯤부터 복잡해지는 이야기의 흐름이 있고 등장인물들도 헷갈려하는 상황들이 얽히면서 조금은 복잡해지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물론 끝 부분에서는 단순하게 풀리기는 하지만 괜히 복잡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결국 버스트의 원인이나 중간에 매터들이 복잡해지는 이유는 또다른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밝혀지고 부풀어오른 어긋난 욕심이 해소되며 애니는 적당히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건 좋았지만, 역시나 너무 하나의 이야기에만 함몰되는 경향도 있었다. 연출이나 복선 등을 조금만 다듬었다면 어땠을까?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남기도 한다.


AICO 인카네이션에서 나름 재미있던 부분은 제목의 인카네이션의 의미와 중간에 보여지는 AICO와 AIKO의 비교,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질 둘의 관계를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괜찮은 애니였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는 AI와는 조금 다른 측면의 인공생명에 대한 생각도 조금 해볼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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