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8

넷플릭스 여름으로 가는 문 : 네가 있는 미래로, 잘 섞어놓은 짬뽕같은 영화

요즘은 티비를 봐도 단순한 자극만 있고 딱히 재미도 없다. 특히 뉴스를 보면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의 이야기는 없고 대놓고 싸움질만 있다. 내 에너지와 시간을 써가며 굳이 필요없는 싸움을 필요 이상으로 디테일하게 하는 꼴을 보고 있을 시간도 아깝다. 차라리 그 시간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나 한 편 더 챙겨보는게 이득이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대되는 일본 콘텐츠들이 꽤 흥미롭다. 열혈물이나 휴머니즘이 꾸준히 나오는 일본이기에 가능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종종 보인다. 물론 일본 스타일의 정형적인 플롯들이 많지만 말이다. 오늘 이야기할 여름으로 가는 문 : 네가 있는 미래로도 온전히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비슷한 소설들이나 애니들이 파생되듯 유사한 소재와 세계관의 파생물 정도의 느낌이다. 당연히 익숙한 소재들을..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또다른 해석, 보스가 결혼하재요

넷플릭스를 통해 최근 대만과 중국 드라마를 정주행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정주행한 드라마는 '보스가 결혼하재요'. 한동안 조금 오래된 드라마들을 보던 중 2019년 작품으로 나름 최신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다 사용하는 등의 작은 차이 정도는 인상적이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또 다른 스타일? 보스가 결혼하재요는 로맨스 장르로 결국 배경과 소재보다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남자 주인공 링이저우는 유명 링지그룹의 CEO. 단순히 회사 사장이 아니라 드라마 내에서는 왕과 같이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설정되었다. 여자 주인공 샤린은 무명 배우로 가진 것 없는 상태다. 백혈병으로 진단 받고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데 그게 우연하게도 링이저우와 일치한다. 그래서 샤린은 적극적..

넷플릭스 에반게리온, 기억의 편린과 새로운 조각모음, 그리고

넷플릭스 에반게리온, 기억의 편린과 새로운 조각모음, 그리고 넷플릭스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등장했다. 주말 정주행으로 봤었다고 생각해서 미루던 재생 버튼을 눌렀다. 지금봐도 참 잘 만든 애니이고 왜 그렇게 열광했었는지 새삼 느꼈다. 새롭게 보면서 내용에 빠져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스스로에게 ?를 더 많이 던지게 됐다. 에반게리온을 처음 만날 때가 고딩과 대학생 사이였다. 당시 제대로 컨텐츠가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에 불법 복제 비디오 테잎으로 동호회 등에서 상영회 등을 했었다. 그게 뭐라고 찾아가서 보고 그랬었던 기억이 난다.이후에 친구와 미국에서 정주행을 한번 더 했었다.친구와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했고 엔딩곡들이 시즌에 맞춰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는 기억을 남겼다. 이번에 넷플릭스로 에반게리온을 다시보면서 ..

유랑지구, 놀라면서 본 중국 SF 영화

유랑지구, 놀라면서 본 중국 SF 영화 넷플릭스에 새로운 영화가 등장했다. 유랑지구. 언제가 스치면서 본 광고에서 인상이 남아 바로 플레이했다. 중국 영화이면서 여러가지로 놀라운 점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유랑지구를 보면서 놀란 몇가지 점들을 기록해본다. 탄탄한 스토리와 기획력 SF에 필요한 여러가지 스토리와 요소를 잘 갖추고 있다. 지구가 망해간다는 기본적인 전제에서 지구를 태양계에서 이동한다는 소재를 뽑아냈다. 그리고 지구를 이동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이야기한다. 지구안에서 지구 밖에서의 환경과 사건을 오가며 다루고 작은 연결점으로 다시 이어간다. 그리고 그 연결점은 가족이다. SF와 재난 영화등에서 항상 등장하는 가족이 등장한다. 중국 영화지만,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플롯을 잘 표현하고 ..

강철의 연금술사 : 브라더후드 다시 정주행해보니

강철의 연금술사(Fullmetal Alchemist)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명작이다. 넷플릭스에 등록된 지도 오래됐지만 이미 봤다고 모른척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이미 두 번은 정주행을 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 1편을 돌렸는데... 새롭다. 그리고 다시 이어서 이어서 다시 보게 되더라. 5시즌에 12화씩이니 60회 정도가 되는데 끊기는게 아쉬울 정도로 집중력 있게 이어보게 된다. 예전에 보면서도 좋았던 부분들을 다시보는 재미도 있지만 한번 더 보니 세계관에 대한 이해나 에릭 형제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리는 경험을 하는 두 형제의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미 오래된 명작이 되어버렸..

넷플릭스 덤플링, 잔잔한 성장 드라마

넷플릭스 덤플링, 잔잔한 성장 드라마 틴에이저 영화에 뚱뚱한 여자 주인공이라면 보통은 연애 이야기가 중심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덤플링((Dumpling)은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그리고 은근히 재밌다. 덩치 큰 여자 고등학생의 고민을 살짝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인대회 우승의 엄마, 뚱뚱한 이모 뚱뚱한 외모를 가진 평범한 윌로딘은 미인대회 우승 출신인 엄마와 함께 산다. 어릴적에는 역시나 뚱뚱한 이모와 함께한 시간이 많았고 이모의 손에 자라면서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이나 긍정적인 태도를 배우게 된다. 이모가 떠나고 엄마와의 연결고리가 부족한 윌로딘은 엄마와 부딪히며 감정의 고리가 커지게 된다. 그러다 이모의 짐을 정리하다 미인대회 참가를 고민했던 것을 발견하고 윌로딘은 엄마의 미..

마녀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 뷰티풀 크리처스 후기

마녀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 뷰티풀 크리처스 후기 넷플릭스를 훑어보던 중 뷰티풀 크리처스라는 영화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외계 생명체가 나오거나 그런 류의 영화를 떠올렸지만, 영화 요약을 보니 마녀 이야기였다.조금은 말랑했지만 아니 결국은 말랑한 사랑 이야기였지만 마녀라는 소재를 잘 엮어놔서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었다. 사랑의 힘? 과거부터 이어져 온 인연 조용한 마을에 여학생이 전학 온다.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놀림을 당하는 와중에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결국 정학을 당하고 따돌림은 더 심해지지만 에단은 그런 그녀가 끌린다.그렇게 조금씩 가까워지는 리나와 에단. 그렇지만 리나의 비밀은 심상치 않다. 마녀, 17번째 생일에 악과 선으로 선택 되는 운명을 타고났다. 그래서 사람을 멀리하고 악으로 물..

기대보다 복잡하고 힘빠진 어쌔신 더 비기닝 후기, 넷플릭스 영화

넷플릭스에 어쌔신 더 비기닝(American Assassin)이 등록되어 시청해봤습니다. 비기닝이라는 부제가 있었기에 나름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사실 영화를 보는내도록 영화가 갈 길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시작과 떡밥은 많이 펼쳐놨는데, 수습을 못하고 이해가 어려운 듯한 요소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눈을 끌어주는 배우들, 개연성 부족한 연출 주인공 미치 랩은 메이저 런너의 주인공인 딜런 오브라이언이 배역을 맞았습니다. 훈훈하면서도 샤프한 외모가 어쌔신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느낌이긴 합니다. 영화는 미치가 여자 친구와 해변에서 청혼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 이후 갑작스레 무차별 테러가 일어납니다. 미치는 운좋게(?) 살아 남고 여자친구는 죽어버리죠. 뒷부분에서도 살짝 보이지만 테러리..

캐릭터 로맨스? 제3의 매력, 매력 포인트와 이야기 전개 예상

캐릭터 로맨스? 제3의 매력, 매력 포인트와 이야기 전개 예상넷플릭스에 국내 드라마가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경우가 있는데 미스터 선샤인에 이어 새로운 드라마를 찾아봤습니다. 제3의 매력. 뭔가 은근히 눈에 걸리기는 하는데 잠깐 망설였던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이솜이라는 배우가 은근히 매력있기 때문에 시작해봤습니다. 사실 양동근이 나오는줄 모르고 시작했다가 양동근 때문에 좀 더 호감이 높아진 경우이긴 합니다. 어린 시절의 스쳐간 인연, 시간이 지나 연인이 되다20대 순진하고 풋풋한 시절, 대학생 새내기와 취업생의 신분은 은근히 서로의 벽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보면 별 것 아니지만 당시에는 큰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지나본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지나가는 시점에서는 큰 문제가 ..

독특한 스페인 로맨스 영화, 사랑의 물리학

독특한 스페인 로맨스 영화, 사랑의 물리학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통해 만나보기 힘들었던 지역의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건 좋은 점입니다. 스페인 드라마인 종이의 집을 인상깊게 봐서 그런지 사랑의 물리학이란 제목보다 스페인 로맨스라는 항목이 더 흥미를 끌더군요. 사랑과 물리학이란 단어의 조합도 궁금했습니다. 사랑을 다큐멘터리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사랑의 물리학은 인간관계 특히 남녀의 사랑을 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영화입니다. 다양한 연출법을 통해 연인관계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는 나레이션 장면으로 물리학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그리고 상황을 설명하는 방법으로도 물리학을 설명하듯 나레이션이 더해지는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등장인물의 대사나 상황으로 설명하는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