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 20화까지 감상평

식극의 소마, 20화까지 감상평

식극의 소마, 20화까지 감상평


식극의 소마는 은근히 매력 있는 애니이다. 그냥저냥 음식 소재의 애니로 바라봐도 되지만 아무래도 초기의 리액션과 관련해서 모에모에한 장면들이 흥미를 잘 끌어줬기 때문에 조금은 다르게 포지셔닝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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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식극의 소마는 리액션의 비중을 줄이고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마의 캐릭터와 소마를 둘러싼 캐릭터의 이야기로 점점 흘러간다. 음식을 소재로 벌이는 푸드파이터의 형태를 만화라는 소재에 맞춰 넘사벽으로 끌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적당한 긴장감과 독특한 캐릭터라는 요소로 20화까지는 잘 끌고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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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극의 소마는 소마가 처음에는 끝판 대장급 실력을 보이다가 점점 주위에 강력한 존재들이 등장하고 그걸 넘어서기 위해 또다시 도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내용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어릴적부터 좋아해서 음식을 만들었고 어쩌다보니 끝판대장급의 아버지가 유랑하듯 허름한 가게를 열고 있었을 뿐이다.(과연?)



완전히 여유있던 모습에서 조금씩 도전자의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과정도 괜찮고 아직까지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칼날을 숨기고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만화스럽다는 허구성의 경계가 넘쳐나 판타지로만 넘어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푸드파이터들을 그린 만화나 애니들이 뒤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때문에 판타지가 되어가는걸 많이 봐서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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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에서는 카레를 소재로 신입생들끼리 선발전을 벌이게 되는 첫모습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는 싸우고 친구가 되는 과정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친구들끼리 경쟁도 시작되는 시점이 된다. 감성선은 좀 더 미묘하게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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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음식에 대해 풀어내는 장면들과 개그스러운 코드들, 그리고 므흣한 리액션 장면까지 나름 밸런스를 잘 이루고 있어서 부담없이 보기에 좋은 애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 와중에 캐릭터들이 상당히 색깔을 가지고 잘 살아있는 것도 괜찮다. 20화가 선발전 정도라면 앞으로 몇 쿨 분량이 더 나올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즐겨보기 나쁘지 않을 애니로 관심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