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이터(God Eater) 애니 3화 후기
갓이터를 접하고 이번 시즌이 즐거워지고 있다. 묘하게 붕 떠버린 느낌의 여름이었는데 몰랐던 즐거움을 하나 더 찾은 느낌이다. 그리고 점점 PSP를 다시 들여야 하나? 라는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갓이터 3화는 신형인 아리사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주인공보다 능숙하게 신형을 다루기도 하고 포식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된 내용은 아리사만의 탈환이 아니라 수송선 전체를 탈환하는 작전으로 바뀌게 되고 주인공이 아리사를 통해 신형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한다는 점이다.
물론, 갓이터 이번 화에서의 주요 포인트는 포식. 포식을 통해 탄환을 충전하는 방식을 애니로 절묘하게 묘사해두었다. 게임에서의 설정을 부담없이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갓이터를 보면서 기대하는 것은 게임의 애니화에서 밸런스를 놓치거나 장황해지는 점이 많은데, 깔끔한 연출과 플롯을 가져가고 있어서 좋다. 거기다 작화도 흐트러지지 않고 게임의 느낌을 살려내고 있는 것도 갓이터를 이번 시즌의 기대작으로 꼽는 이유가 된다.
갓이터를 2화까지 보면서 쳐박아두었던 PSP를 다시 꺼내봤지만 상태가 영 엘롱인 것이 아쉽다. 왜 그 때는 몬스터헌터를 한다고 이런 게임을 놓쳤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