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25

디멘션 W, 생각없이 시작했다가 스타일에 매료되다

디멘션 W, 생각없이 시작했다가 스타일에 매료되다 2016년 1분기 신작들이 시작되는 타이밍에 꽤나 재미있는 녀석을 발견했다. 처음 제목에서는 적당히 가벼운 느낌의 SF물일까? 싶다가 애니가 플레이되면서 생각이 완전히 뒤집혀버렸다. 알아보니 다커 댄 블랙의 작가 작품이로구나! (그나저나 이런 망가를 왜 놓치고 있었지?) 전기와 전기를 부정하는 자 1편에서는 적당히 떡밥을 뿌리고 세계관을 설명하고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흔히 3차원으로 알려진 세상에 W축이 발견된다. 그리고 W 차원에 있는 무한한 전기 에너지를 끌어다 쓰게 된다는 배경을 깔고 시작한다. 물론 에너지가 있으니 무기나 불법적인 사용도 당연히 있다. 이런 W축의 발견으로 발전한 세계에서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주인공 마부치..

해비 오브젝트 1화 후기, 말도 안되는 조합과 기대되는 전개

해비 오브젝트 후기, 말도 안되는 조합과 기대되는 전개 해비 오브젝트(Heavy Object). 4/4분기 새롭게 시작되는 애니이다. 아무 생각없이 작화가 괜찮아보여서 1편을 시작했는데 이거 입질이 제대로 온다. 초반부터 전쟁의 양상을 설명하고 새로운 전쟁 도구인 해비 오브젝트를 거창하게 설명하는데서 이거 뭔가 전혀 다른 전개가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스쳤다. 기대되는 캐릭터들과 의외의 전개 처음부터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재설작업(이라고 쓰고 삽질이라 한다)으로 시작한다. 세계관을 낭창낭창하게 이야기하면서 잉여스러운 군인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뭔가 나사빠진 듯한 2명의 콤비는 사고뭉치이지만 묘하게 죽이 잘 맞는다. 이 점에 주목해야한다. 잉여롭고 별나고 존재감 없는 보병이다. 말했다시피 해비 오브젝트에서..

월드트리거 중간 후기, 진행이 답답

월드트리거 중간 후기, 진행이 답답 작화로만 보면 시작하지 않았을 애니가 월드트리거인데, 어쩌다보니 시작했고 의외로 초반 세계관이 마음에 들어 계속해서 보고 있다. 넘사벽 캐릭터의 등장과 이공간 등장하는 네이버의 존재등도 이색적이고 좋았다.하지만 최근에는 내부 순위결정전에 너무 묶여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월드트리거 빠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초반에 외계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진행으로 월드트리거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긴장감있게 침략을 막아내는 과정으로 충분히 흥미를 이끌었다. 중간중간 사족처럼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어가고 그러지만 그런대로 부담없을 정도였고 다이마루나 감초 캐릭터도 등장해서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게 한번 침략을 막아내고는 조금 이상하게 정체되는 기분이 든다. ..

아르슬란 전기 후기, 조금 긴 프롤로그?

아르슬란 전기 후기, 조금 긴 프롤로그?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시작했다가 은근히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기 시작해서 한 시즌을 다 보게 되었다. 아르슬란 전기는 처음 캐릭터 구성이나 내용의 전개는 뭔가 환타지 파티를 상상하게 만드는 맛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의 양상은 달라진다. 뭐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 허구라는 점에서 판타지가 맞긴 하지만. 찌질한 왕자의 성장기? 서자의 자식으로 착하게 자라난 주인공이 전쟁을 겪게 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쟁국인 아르슬란의 왕자로 자라났지만 전쟁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주인공이 다시금 나라를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1기를 끝낸 시점에서 가만히 되돌아보면 왠지 삼국지의 유비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도 유비는 나름..

로그 호라이즌 시즌1 감상문, 독특한 소재의 게임 애니

로그 호라이즌 시즌1 후기, 독특한 소재의 게임 애니 예전에도 게임을 소재로 애니메이션한 작품들은 꽤나 있다. 최근에는 소드아트 온라인 시리즈가 명맥을 잇고 있기도 하지만 닷핵 시리즈도 그렇고 주로 RPG를 소재로 판타지 세계를 표현하기 가장 어울리는 애니로 잘 나타나고 있다. 로그 호라이즌(Log Horizon)도 그러한 하나의 흐름으로 봐도 될 것이다. 로그 호라이즌은 엘더테일라는 게임의 업그레이드 시점에 맞춰 게이머들이 실제로 게임 속 캐릭터로 살아난다. 소아온에서 현실과 게임 세계를 구분하는 것과는 다르게 게임 속으로 완전히 전이되어 새로운 시점을 보여주고 있다. 로그 호라이즌 시즌1에서는 게임이자 애니의 세계관을 소개하고 각 클래스를 설명하는 정도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실제로 게임을 좋아하는 ..

암살교실 15화, 살선생 약점 전격공개

암살교실 15화, 살선생 약점 전격공개 암살교실 14화에서도 이야기가 나온 부분이지만 살선생 약점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사실 14화의 마지막에서 이야기된 살선생의 최대 약점은 절대 학생들을 다치게 놔두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고 학생들과의 유대에 관련된 부분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드러나는 살선생의 약점들은 물에 약하다와 촉수등의 물리적인 약점들이 우선 보이기 시작한다. 15화에서는 살선생이 대놓고 촉수 하나당 10%의 신체능력 저하를 이야기했다. 그것도 직접 촉수를 잘라내면서 보여준다. 분신 능력이 저하되면 점점 아이들이 섞인다는 이상한 스토리로 전개를 했지만 충분히 의도는 전달된다. 거기다 이사장에게 치욕을 당했던 중간고사를 넘어 이번에는 기말고사에서 설욕을 위해 교과목 1위당 촉수..

애니 암살교실, GTO 이후 최고의 학원성장물

애니 암살교실, GTO 이후 최고의 학원성장물 학원 성장물 중에서 기억남는 것은 당연 GTO. 오늘 우리는의 영길이 날라리 선생님이 되면서 문제아들을 진실된 눈높이로 바라보며 이해하고 다가서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더 독특한 느낌의 학원 성장물이 등장했다. 물론 위키를 보면 더 많은 정보가 있지만 그런걸 빼놓고라도 애니 암살교실은 10화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설정과 숨어있는 메타포 명문 입시학원의 문제반 3-E반. 여러가지 이유로 모인 그들은 학원의 독특한 시스템을 위한 희생양이 된다. 그리고 오히려 빠져나올 수 없게 의도적으로 방해를 하고 다른 아이들의 심리적인 자극을 위해 비교 대상이 되어버린다. 낙인이 찍히는 것이고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장점을..

애니 신격의 바하무트 제네시스(GENESIS) 감상평

신격의 바하무트 제네시스(GENESIS)가 끝을 맺었다. 초반부터 엄청난 작화와 연출로 집중력을 크게 땡겨 올렸던 애니가 끝이났다. 아마 최근 본 TV 시리즈 중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작화와 퀄리티를 보여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단순히 초반 퀄리티가 높았던 것이 아니라 12화가 이어지는 동안 작붕이 없었으니 그것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신격의 바하무트는 카드배틀 게임이 있었고 그것을 신격의 바하무트 GENESIS로 애니화 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캐릭터가 왠지 많이 뒤섞여 있는 느낌이 강하더라. 캐릭터들이 모두 색깔이 뚜렷하고 자신만의 배경을 가진 캐릭터들이기 때문이다. 바하무트부터 원래는 신화에서 물고기로 등장하는 이름이 있어서 익숙했지만, 용으로 둔갑한 설정이나 잔느가 성전사로 그리고..

관희 챠이카 2기 AVENGING BATTLE 후기 감상평

4분기 애니를 이래저래 골라보던중 우연히 10화로 짧게 완료된 애니를 발견했다. 관희 챠이카 AVENGING BATTLE이었는데, 이게 관희 챠이카 2기인줄도 모르고 일단 감상을 마쳤다. 관희 챠이카 2기는 1기의 내용을 몰라도 은근히 보기 편했고,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도 나쁘지 않게 이해를 할 수 있는 플롯을 가지고 있었다. 간드로 불리는 마법도구인 라이플을 들고 다니면서 아버지의 시체를 모으는 왕녀 챠이카. 아버지는 가즈라는 위자드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대전쟁을 일으키는 장본인이고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론,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흔쾌히 웃으면서 받아들이는 가즈와 시체를 모으는 그룹이 있다는 것에서 환생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기도 하다. 관희 챠이카는 한 명..

4분기 애니 추천, 일곱개의 대죄

이번 4분기도 은근히 재미난 애니가 많아서 한 주 한 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취향이 있으니 전부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은근히 눈에 걸리는 놈들은 가능한 챙겨보게 된다. 4분기 애니 중 눈에 걸린 녀석중 일곱개의 대죄는 좀 독특하다. 판타지 계열이긴 하지만, 너무 휘황찬란하지도 않고, 익숙한 플롯을 따르면서도 흥미를 가져주게 만드니 말이다. 우연히 시작했지만, 매주 기다려지는 4분기 애니가 되어버렸다. 제목의 일곱개의 대죄는 일곱명의 멤버를 뜻한다. 처음에는 영화 세븐처럼 7개의 이벤트를 떠올렸지만, 일곱개의 대죄는 대죄를 지은 7명의 멤버들을 둘러싼 이야기가 된다. 아서 왕의 이야기를 적당히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성기사와 영웅이라는 대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