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25

강철의 연금술사 : 브라더후드 다시 정주행해보니

강철의 연금술사(Fullmetal Alchemist)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명작이다. 넷플릭스에 등록된 지도 오래됐지만 이미 봤다고 모른척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이미 두 번은 정주행을 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 1편을 돌렸는데... 새롭다. 그리고 다시 이어서 이어서 다시 보게 되더라. 5시즌에 12화씩이니 60회 정도가 되는데 끊기는게 아쉬울 정도로 집중력 있게 이어보게 된다. 예전에 보면서도 좋았던 부분들을 다시보는 재미도 있지만 한번 더 보니 세계관에 대한 이해나 에릭 형제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리는 경험을 하는 두 형제의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미 오래된 명작이 되어버렸..

먹먹한 잔향을 남기는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먹먹한 잔향을 남기는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목소리의 형태(Shape of Voice)는 2017년 한국에 개봉하면서 알게 되었다. 원작이 있는지도 몰랐고 농아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다른 애니들에게 우선 순위를 넘겨주기도 했었다. 그렇게 2018년 가을에 목소리의 형태를 만났다. 왕따(이지메)에 대한 또다른 메세지 사실 예고편 등을 보면서 어린 시절 이지메에 대한 남자 주인공의 반성과 말랑한 연애물 정도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목소리의 형태를 보면서 뒷통수를 강하게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초등학교의 어느 교실, 농아인 쇼코가 전학을 오고 아이들은 슬쩍 이지메를 시작하게 된다. 이지메의 선봉에서 농아인 쇼코를 괴롭히던 쇼야. 학교에서 책임을 묻게 되자 쇼야는 모든 책임의..

건담 빌드 다이버즈 다이버즈 13화까지 후기

건담 빌드 다이버즈 다이버즈 13화까지 후기 새로운 빌드 건담 시리즈가 시작된 지 꽤 지났습니다. 이번 편은 건담 빌드 다이버즈(GUNDAM BUILD DIVERS).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3화까지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의 느낌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더블오가 중심이 되고 게임의 세계가 확장되다 건담 빌드 다이버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점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기체인데 더블오가 베이스가 된 기체입니다. 건프라에서도 유니콘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 기체이기도 합니다.그리고 특징은 트랜스암(트란잠)이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건프라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니콘은 차라리 변신하는 기체이지만 트랜잠의 경우는 모드에 맞춰 바리에이션하기 좋다는 점이 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기, 5화까지 감상평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기, 5화까지 감상평 이전 시즌에서도 그랬지만 히어로로 성장해가는 학생들은 특훈만하면 빌런들의 목표가 되는가봅니다. 3기에서도 특훈을 떠난 유에이 고교 학생들이 빌런들의 습격을 받는다는 플롯으로 진행됩니다. 벌써부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6화가 기대되기 시작하는군요. 강해져가는 빌런, 점점 복잡해지는 책임 히어로 학생들도 지난 경험들을 통해 레벨이 오르고 있지만 그에 맞춰 빌런들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엄청난 인프레는 일어나지 않고 있게 밸런스를 잡으며 긴장감을 높여주는게 보입니다. 원포올은 이미 전편에서부터 사용해버려 5화에서는 너덜너덜해져버린 미도리아 소년은 그래도 모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쥐어짜냅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짠내나는 캐릭터를 담당하고 그래서 더 불끈불..

넷플릭스 애니 추천,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감상평

넷플릭스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감상평 넷플릭스에 슬쩍 등장한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눈이 더 가더군요.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포스터의 작화나 제목이 살짝 말랑한 느낌이 들어 호기심에 편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깊은 주제에 표현도 조금 과격하더군요. 아름다운 작화와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적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의 초반은 세계관을 설명하고 그 속에 복선을 몇가지 심어두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진흙고래라는 독특한 공간과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삶 속에 사이미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는 사이미아를 삶을 위한 편리로 이용하지만 누구는 전쟁을 위해 사용하는 대립이 그려지기도 하고 서로 공감하고 동화되어 바뀌어가는 갈등을 그려내기도 ..

피아노의 숲 2018, 애니로 다시보는 명작

피아노의 숲 2018, 애니로 다시보는 명작 피아노의 숲이 2018년 새롭게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습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다듬어진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에 피아노 연주가 실제로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집중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금은 더딘 진행, 조금씩 빠지는 디테일 4화까지 보면서 조금씩 카이의 성장을 보는 재미와 원작에 등장한 곡들을 직접 들어보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하지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의 특징상 원작의 디테일들이 조금씩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3화까지 보고난 후 원작을 다시 정주행 해보게 되더군요. 물론 다시봐도 언제나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원작의 디테일이 조금 줄어도 전체적인 흐름이나 연주를 들으며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AICO 인카네이션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AICO 인카네이션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꽤 흥미로운 작품이 등장했다. A.I.C.O 인카네이션. 근미래의 일본 모습을 그리고 있고 인공생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와 본즈(bones)가 손을 잡고 만든 애니이고 한국에서만 조금 늦게 방영 되었다. 인공생명체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진짜 인간에 대한 성찰 A.I.C.O 인카네이션은 인공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특정 수술이 진행되던 버스트라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 후 확장하는 인공 생명체에 밀려 숨어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버스트의 진원지인 프라이머리 포인트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치바나 이이코라는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애니의 제목이기도 한 AI..

조금은 산만했던 오버로드 2기 후기와 3기 기대

조금은 산만했던 오버로드 2기 후기와 3기 기대 오버로드 2기는 역시나 조금 산만하게 이어졌다. 새로운 세력들이 등장하고 얽혀있는 이야기를 더 크게 풀어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거기다 모몬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으니 흥미가 조금은 줄어든다. 도대체 이야기는 어떻게 꼬여갈 것인가? 시즌1에서 게임의 배경과 언데드 진영을 구축하는 이야기에 치우쳐 집중력을 올렸다. 시즌2에서는 언데드 진영의 관점에서 다른 종족과의 이야기를 섞어간다. 리자드 종족을 통합하고 흡수하는 이야기가 앞쪽의 이야기를 이루고 뒷쪽은 세바스를 중심으로 또다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그리고 후반부에 와서는 세바스의 에피소드와 또다른 용병 세력과 이어진다. 심플하게 흘러가는 듯 하지만 은근히 이야기를 많이 벌여놓고 있다. 거기에..

오버로드 2기 6화까지 감상

오버로드 2기 6화까지 감상 오버로드(overroad)는 가상현실에 갇혀 플레이를 계속해간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즌1에서는 주인공인 아인즈가 위그라드실의 세계관과 실제가 되어버린 상황을 이해하는 이야기를 주로 이어간다. 오버로드 2기에서는 조금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이어가는데 그 또한 흥미롭다. 이번 분기에서 역시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5화까지 이어진 리자드맨과의 관계 오버로드 2기에서는 조금 독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화부터 갑작스레 리자드맨이 등장하고 리자드맨의 이야기가 좀 더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조금 더 플롯을 멀리서 바라보면 아인즈가 정보를 모으며 새로운 기점들을 정리하는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NPC들의 개별적인 미션과 원래 게임과는 다른 역할 부여 ..

쌍성의 음양사 6화 리뷰

쌍성의 음양사 6화 리뷰 쌍성의 음양사 5화에서 십이천장 이카루카 시몬이 등장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 슬슬 적들도 점점 강해지는 타이밍에 로쿠로의 자각이 중요해지는 타이밍이다. 5화를 보면서 6화에서는 이제 점점 음양사로써 길을 되찾을 로쿠로가 예상 되었는데... 제목은 걸즈파티라니... 베니오에게 촛점이 흘러간 이야기 조금 유별난 여자들끼리의 관계와 흐름을 잡아가고 의외로 식신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은근히 큰 흐름과는 상관없이 로쿠로가 갑자기 음양사의 길을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다. 사실 시몬의 등장으로 자극이 된 것은 분명하다. 로쿠로도 전투복을 본격적으로 입고 시작하는 쌍성의 음양사 6화인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사실 로쿠로는 지금까지 위기 상황에 몰려야 제 힘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