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알리익스프레스로 해외직구
얼마전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신발을 해외직구 했다. 솔직히 이유는 간단했다. 돌아다니다보니 광고에 이 신발이 자주 보였고 은근히 이뻐보였기 때문이다.
포장은 기대하지 말자. 그래도 싸다.
포장은 이렇게 회색 포장지에 덩그러니 쌓여서 오더라. 그래도 싼맛이 있고 제대로 도착한 것에 감사해야지. 종종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데 우체국에서 전화와서 주소를 다시 물어보기도 한다. 지번주소로 다시 불러줘서 받을 경우도 있으니 만약 알리익스프레스로 구매를 할거면 지번 주소를 쓰는게 좋다.
배송 받은 신발은 꽤 마음에 들었다. 로고가 빠진 버전이라는데 최근 제품들에 대한 트렌드도 모르기 때문에 이게 어느 브렌드 제품을 슬쩍해서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밑창도 나쁘지 않고 전체적으로 천재질로 튼튼하게 마감되어 실제로 신었을 때 느낌도 꽤 괜찮다. 어차피 여름에 단양말 신고 반바지에 편하게 신을 신발이었으니 편하게 구입했는데 은근히 청바지에도 어울린다.
밑창은 아주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2중으로 되어 있었고 나름 튼튼한 느낌을 전해준다. 걸을 때 조금 충격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답답하면 밑창 하나 따로 사서 깔아써도 괜찮을 것 같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3월 20일에 주문하고 4월 중하순경에 받았던걸로 기억난다. 가격은 보이듯 20불이 넘지 않았다. 2만 몇천원짜리 신발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나름 괜찮은 품질과 독특한 디자인이라 한동안 편하게 신을 듯 하다.
얼마전 나이키로 카모 패턴 러닝화를 주문해두긴 했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이번 여름을 보내야할 듯 하기도 하다. 그래도 착용감 좋고 막 빨아신기도 좋아보이는 녀석이라 마음에 든다. 특히 이 가격이면 한철만 잘 버텨도 나름 선방하는게 아닐까?
이번 지름의 교훈은 알리익스프레스의 광고에 현혹되지 말자? 은근히 마음 끌리는 제품들이 잘 걸려든단 말이지. 그래도 구매하고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고 급하지만 않으면 나름 괜찮은 해외직구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