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볼트(volt) 디자인에서 LG G4 디자인 미리보기, LG의 악수
LG 볼트(volt)가 출시 소식이 나왔다. 그런데 이건 정말이지 G4 출시를 앞두고 LG가 무슨 생각으로 볼트를 출시했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스펙에서는 보급형으로 등장한 볼트이지만 눈여겨 봐야할 것은 디자인이다. 해외에서는 마그나나 스피릿 등으로 이미 3000R의 곡면률이 공개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G4에 적용할 곡면률이고 국내에서는 등장하지 않은 포인트인데 이걸 굳이 선행해서 내놓을 이유가 있었을까?
LG 볼트와 LG G4 디자인 비교
굵고 짧게 이야기해서 위와 같이 볼트와 G4를 비교해보면 거의 유사하다. 물론 G4가 좀 더 두께가 얇고 고급스러운 소재들을 사용하겠고 이번에는 가죽이라는 포인트를 들고 나오기는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볼트와 닮았다가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최소한 국내에서 플래그쉽을 발표하면서 디자인 포인트가 될 부분이고 희소성을 가질 부분인데 왜 굳이 보급형이라는 그리고 보조금을 받으면 거의 공짜급이 되는 모델을 선행해서 디자인 이미지를 망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미 유출? 노출? 다 된 G4이기 때문에 차라리 갤럭시 S6의 초반 선전을 막기 위한 이슈용으로도 절대 어울리지 않는 처사라고 생각된다.
사실, 지난 주말에 일어났던 G4의 유출도 보안의 구멍이니 어쩌니라는 말이 아니라 그냥 갤럭시 S6의 출시와 함께해 구매대기 고객에게 G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려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안그렇다면 G3때도 몽땅 유출해놓고 G4때에도 또다시 이렇게 통으로 유출된다면 대행사의 문제가 아니라 LG의 관리 능력을 탓해야할 수준이기 때문이다.
LG의 악수일 뿐, 전략적이지 못한 타이밍
LG 볼트를 다시한번 살펴보면 치명적인 단점이 보인다. 스냅드래곤 410과 HD의 디스플레이 궁합은 오히려 밸런스 좋은 퍼포먼스를 보장한다고 하겠지만, 8GB의 기본램은 아껴도 너무 아낀 모양새를 보여준다. 실제로 기본 OS인 롤리팝의 용량을 제외하고 통신사와 LG의 UX라고 불리는 것들을 집어넣으면 과연 얼마만큼의 용량이 남을까? 무료에 가깝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15개월이 지난 폰들이 공짜로 풀린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굳이 볼트가 가지는 장점은 사라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LG는 왜 장점이 될 것이 없는 볼트를 이 타이밍에 출시를 해야했을까? 차라리 G4 이후에 보급형 라인을 탄탄하기 위함이라는 명분마저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UX의 남발로 플래그쉽에 대한 기대감이나 가치가 희석되고 떨어져 보일 뿐이다.
여하튼 LG에서는 갤럭시 S6를 의식해 너무 많은 무리수에 가까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하다. 물론, G4가 탄탄한 기본기와 매력으로 등장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최근 보여지는 유출과 라인업 관리는 조급한 마음을 드러낼 뿐인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