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애니를 이래저래 골라보던중 우연히 10화로 짧게 완료된 애니를 발견했다. 관희 챠이카 AVENGING BATTLE이었는데, 이게 관희 챠이카 2기인줄도 모르고 일단 감상을 마쳤다. 관희 챠이카 2기는 1기의 내용을 몰라도 은근히 보기 편했고,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도 나쁘지 않게 이해를 할 수 있는 플롯을 가지고 있었다.
간드로 불리는 마법도구인 라이플을 들고 다니면서 아버지의 시체를 모으는 왕녀 챠이카. 아버지는 가즈라는 위자드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대전쟁을 일으키는 장본인이고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론,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흔쾌히 웃으면서 받아들이는 가즈와 시체를 모으는 그룹이 있다는 것에서 환생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기도 하다.
관희 챠이카는 한 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시체를 모으는 소녀를 모두 지칭하는 것으로 하얀색 머리카락에 송충이 눈썹(!)이 특징이고 말이 대부분 짧은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이런 특징들이 묘하게 관희 챠이카의 매력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주위에는 괜찮은 동료들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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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희 챠이카의 이야기 중심이 되는 하얀 챠이카는 난파사 불리는 닌자와 비슷한 집단의 토오루와 함께한다. 토오루도 기본적인 전투능력은 물론이고 종특을 이용해 신체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다니는 드래곤에게 항상 용기사가 되기를 권유받는 독특한 인물이다.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꼬임 속에서 토오루는 난파사를 관두고 용기사가 되어 환생한 가즈에게 쳐들어가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드래곤도 용기사된 토오루도 환생한 위자드 가즈에게는 어른아이급인 것이다.
관희 챠이카에서 이야기의 후반부에 등장하지만 막강한 파워를 지닌 존재가 있으니 가즈의 유산이라 불리는 건즈입니다. 간드에 붙어서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는 마법도구이기도 합니다. 가즈가 만들었고 가즈에게 충성하지만, 막판에 하얀 챠이카의 마음에 이끌려 가즈를 날려버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관희 챠이카 2기의 스토리는 가즈의 환생계획임을 모르고 시체모으기를 하는 하얀 챠이카와 빨간 챠이카의 모험에서 검은 챠이가가 중심이된 가즈가 환생계획이 성공합니다. 가즈는 환생해서 세계를 다시 전쟁으로 물들이기 위해 대기권에 깔아둔 장치로 사람들의 사념에너지를 모으려고 합니다. 이걸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과 동시에 세계평화를 위해 막아서는 챠이카의 이야기를 10화 동안 빠른 호흡으로 그려내는 것이죠. 헉헉;;;
너무 어렵지 않은 설정과 플롯, 빠른 스토리 진행이 특징이고 거기다 캐릭터들이 살아있기 때문에 10화를 소화하면서 부담없이 진행되는 관희 챠이카 AVENGING BATTL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