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애니 추천, 일곱개의 대죄


이번 4분기도 은근히 재미난 애니가 많아서 한 주 한 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취향이 있으니 전부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은근히 눈에 걸리는 놈들은 가능한 챙겨보게 된다. 4분기 애니 중 눈에 걸린 녀석중 일곱개의 대죄는 좀 독특하다. 판타지 계열이긴 하지만, 너무 휘황찬란하지도 않고, 익숙한 플롯을 따르면서도 흥미를 가져주게 만드니 말이다. 우연히 시작했지만, 매주 기다려지는 4분기 애니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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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일곱개의 대죄는 일곱명의 멤버를 뜻한다. 처음에는 영화 세븐처럼 7개의 이벤트를 떠올렸지만, 일곱개의 대죄는 대죄를 지은 7명의 멤버들을 둘러싼 이야기가 된다. 아서 왕의 이야기를 적당히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성기사와 영웅이라는 대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된다. 성기사라는 이름이 오히려 악당이 되고 대죄라는 이름이 붙은 멤버들이 영웅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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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곱개의 대죄 9편까지는 단장인 메리오다스, 드래곤의 상징으로 분노의 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만난 멤버인 거인족 다이엔, 뱀을 상징으로 가지고 있고 질투의 죄를 가지고 있다. 그 다음은 여우 탐욕의 죄 불사신 반, 그리즐리 나태의 죄를 가진 요정왕 킹까지 등장한 상태이다. 생각을 해보면, 캐릭터별 원죄에 대한 이야기도 슬쩍 풀어낼 것 같고(반의 이야기는 9화까지 나오면서 어느정도 눈치를 준다), 현재 이야기가 선회한 멤버 확충보다 신기를 찾는 쪽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일곱개의 대죄 멤버를 다 모을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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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함께 성기사들과 싸워야 한다는 큰 흐름도 놓치지 않으면서 각각의 캐릭터들도 뒷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니 이야기의 흥미를 가질 포인트는 넘쳐난다. 공주를 구하지는 않지만, 공주의 부탁을 들어주고 넘사벽 캐릭터들이 각자의 스킬과 과거를 하나씩 까기만해도 이것 역시 스토리가 무궁무진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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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흥미 요소들이 있다고 해도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플롯인데, 호크와 같은 감초 캐릭터도 잊지 않아서 밸런스를 잡아준다. 물론, 기본 멜리오다스나 반이나 킹, 다이엔 모두 제대로 된 성격은 아닌듯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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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까지 진행되면서 원작과는 조금 다른 플롯을 따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진행에서는 큰 무리가 없고 또다른 이야기를 묶어가는 것도 문제가 없다. 일단 진행 흐름은 빠른 편이고 악마를 이용한 신세대 성기사까지 이야기를 던져 놓았으니 신기를 찾는 이야기와 맞물려 한동안 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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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퀘스트 등과 같은 고전의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흥미 요소가 취향에 잘 맞아서 놓치지 않게되는 4분기 애니 일곱개의 대죄이다. 아마 4분기에서는 신기 찾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을까? 신격의 바하무트와 함께 4분기 애니의 중심을 가져가는 일곱개의 대죄이다. 이미 원작도 정주행을 시작해버렸다는 것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