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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또다른 해석, 보스가 결혼하재요

비컷 2019. 7. 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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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최근 대만과 중국 드라마를 정주행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정주행한 드라마는 '보스가 결혼하재요'.

한동안 조금 오래된 드라마들을 보던 중 2019년 작품으로 나름 최신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다 사용하는 등의 작은 차이 정도는 인상적이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또 다른 스타일?

보스가 결혼하재요는 로맨스 장르로 결국 배경과 소재보다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남자 주인공 링이저우는 유명 링지그룹의 CEO. 단순히 회사 사장이 아니라 드라마 내에서는 왕과 같이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설정되었다.

여자 주인공 샤린은 무명 배우로 가진 것 없는 상태다.

 

백혈병으로 진단 받고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데 그게 우연하게도 링이저우와 일치한다.

그래서 샤린은 적극적으로 링이저우에게 접근(?)하게 되는데, 링이저우는 결혼을 전제로 골수이식을 제안한다.

난데없는 결혼의 전제와 전개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링이저우의 계획이라는 것도 밝혀지게 되는데...

 

전체적인 흐름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보는 듯 하다.

많은 것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 원하는 여성을 얻기 위해 우연을 가장하고 인연처럼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중간에 이런저런 시련을 겪고 사랑은 시험을 받는다. 때로는 남자의 배려와 능력으로 때로는 여자의 현명함으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한다. 서로에게 천생연분처럼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은 링이저우와 샤린은 행복해진다.

감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다르겠지만, 신데렐라가 되기 위한 요소를 보여주는 느낌도 있고 왕자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각성해야 해야 한다는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냥 내가 느낀 느낌만을 이야기하는 게 좋을 듯하다.

 

한 편당 45분 정도로 20부작이다.

부담 없이 즐기기 괜찮고 대만 드라마 특유의 유치함과 PPL도 여전히 재미 포인트가 된다.

중간쯤 내용이 조금 애매하게 엉키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캐릭터를 보는 재미로 극복이 가능하다. 특히 샤린 역할이 꽤 흥미롭고 20대 초반의 연령이지만 흐뭇해지는 순간들도 꽤 있다.

 

최근 대만 영상 제작 쪽이 중국으로 많이 넘어갔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대만 드라마의 재미나 감성을 느끼기에는 괜찮은 작품이었다.

넷플릭스에 있는 다른 대만 드라마와 함께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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