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흥미를 위한 AR은 좋지만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도 나오고 스페인의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하는 흥미로움도 괜찮다. 거기다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를 다룬다는 것도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제목에서 추억이 붙어있고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신데렐라처럼 그려놓은 것을 보면 결국은 로맨스가 중심이 될 듯 보이지만, 배경과 소재를 잘 잡아서 초반 흥미 잡이에서는 성공한 듯 보인다.
우선 렌즈 형태로 AR을 구현한다는 것은 드라마 상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로 소개 되지만 현재에는 구현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아주 쉽게 배터리 문제와 발열을 생각하면 아직은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걸 쉽게 떠올릴 수 있다.
AR을 통해 확장된 경험을 그것도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RPG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소재는 진짜 대박이 될 듯 하다. 드라마이고 가상적인 이야기이니 이 부분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생각해볼 문제는 AR이 아무리 생생해도 시각정보라는 점을 떠올려야 한다. 스마트 렌즈를 통해서도 기본은 시각적인 정보이고 여기에 조금 더 감각을 더한다면 청각을 더해줄 수는 있다. 시각과 청각이 리얼해서 놀랄 수는 있겠지만 촉각이 빠진다는 점이 단점이다. 영화로 치면 아이맥스와 4D 정도의 차이이다.
2회의 마지막 장면쯤에서 현빈이 오버하면서 기차에서 총싸움을 벌이고 심취하는 장면에서 AR게임의 중독 증상 등이 내비치기도 한다. 물론 리얼한 시각과 세계관에 빠져들면 혼동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잘 만든 AR라는 점을 슬쩍슬쩍 내비친다.
드라마스러운 꾸밈을 즐기자
포켓몬 고를 통해 AR 게임의 가능성은 확인했고 앞으로 AR이 새로운 게임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시점에서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AR을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포지셔닝 해줄 지 기대하며 지켜보게 된다.
다만 기술에 대한 오해는 없이 드라마로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을 뿐, 아니 사실은 혼자만 그렇게 오버해서 생각해씅ㄹ 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