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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긍정, 성장, 3박자가 잘 버무려진 기분 좋은 일본 드라마 중쇄를 찍자!

비컷 2022. 1. 1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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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추천 중쇄를 찍자

넷플릭스를 통해 접하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들은 마음에 드는게 많은 편이다.

최근에 본 드라마중에서는 확실히 인상 깊은 드라마는 단연 중쇄를 찍자!다. 만화 잡지사 에디터들의 이야기로 어떻게 보면 일본에서는 많이 등장한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열혈, 긍정, 성장의 3박자를 잘 갖추고 있어서 드라마를 보면서 기분좋게 미소 지을 수 있다. 그리고 조용히 같이 응원도 하게 된다. 사실 여주인공의 표정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열혈과 성장, 그리고 주변을 바꾸는 전형적인 플롯, 하지만...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추천 중쇄를 찍자

여자 주인공은 전직 여자 유도선수로 올림픽 후보였기도 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출판사의 편집부에 취직한다. 이 후 새끼 곰으로 불리며 열혈과 긍정으로 편집 일을 하나씩 배워간다.

신인이기에 그리고 열혈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서슴없이 부딪혀가며 이겨내고 이루어낸다. 물론 드라마라서 작의적이고 예상하기 쉬운 플롯이 진행된다. 그런데 그게 어쩌라고? 재밌다.

뭐 그런 약간의 오글거림과 격식에 쌓인 모습들, 근성과 열혈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희망적인 메세지, 그런 맛으로 일본 드라마를 보는 것 아닌가? 뭐 다른 장르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런걸 좋아한다.

 

중쇄를 찍자!는 이런 등장인물과 플롯이 어찌보면 전형적일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만화라는 직업의 배경, 독특한 이력의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독특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며 시너지로 발전해가는 사람들, 전형적이지만 꽤 흥미로운 요소들을 잘 배치하고 촘촘하게 엮여놔서 보는 내도록 기분좋게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추천 중쇄를 찍자

여기에 여주인공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능청스러운 연기들에 능해서 드라마의 장면장면에 빠져들게 된다. 차분한 톤에 가끔씩 엉뚱한 오다기리 조도 좋고 편집장님은 언제 우마이를 외칠 지 기다리게도 된다. 이 외에도 물론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고 연기력 탄탄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해준다.

 

중간부터 우리 새끼 곰이 유도 선수의 본래 근성으로 활약하는 부분이 조금씩 줄어가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고 이야기의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 이미 새끼 곰은 파악이 됐고 다른 출연진이나 이야기에 엮인 사람들의 사정을 좀 더 이야기 해야하니 말이다. 이런 부분이 참 좋은 부분이다. 대부분 주인공의 비중만 가장 높거나 주인공 팀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일본 드라마는 출연진 모두에게 시선을 보내고 비중을 나눠주는 부분들이 엿보인다.

자칫 무게 중심이 흐려질 수 있지만 그걸 미묘하게 밸런스 잡아가며 끌고가는 맛이 일본 드라마의 맛이고 중쇄를 찍자에서도 잘 발휘된다. 역시나 존재감 좋은 배우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신인이기에 할 수 있는 관점, 신인이기에 해낼 수 있는 노력, 그리고 잊어버렸던 그 시절과 에너지를 다시 떠올리고 힘낼 수 있는 사람들, 긍정과 긍정으로 똘똘 뭉친 이야기들이지만 그래서 지금 시기에 더 흥미롭고 볼수록 빠져든다. 드라마에서라도 그렇게 힘내는대로 이루어지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2회차 정주행을 하고 있다.

2번째 보면서 살짝 놓쳤던 부분들도 보이고 캐릭터들이 확실히 좀 더 다가온다. 참 잘 만들었다. 재미있다. 사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스쳐가는 대사들은 생각을 곱씹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넷플릭스에서도 릴리즈 되고 있으니 넷플릭스 회원이라면 한번쯤 즐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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