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용소파 추천, 소프시스 벤트우드 더블 소파 조립 및 사용후기
거실에 소파없이 좌식 소파를 놓고 지냈다. 할거면 크게 푹신하게 거실을 덮을 것이지만 그렇게 한다면 침대에서 잠들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그냥 책 읽을 때 조금 편하게 앉아서 사용하자는 마음으로 간단한 팔걸이 1인용 소파를 찾다가 우연히 소프시스 벤트우드 더블 소파를 찾았다. 소프시스는 이미 책상 등 몇개 제품을 써봐서 조립만 감수하면 가성비 괜찮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벤트우드의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 바로 주문했다.
간편하지만 힘과 요령이 필요한 조립
소프시스 제품들은 구매 가격도 괜찮지만 배송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가구이지만 조립으로 판매되면 배송비가 엄청 달라지겠지만 소프시스 벤트우드 더블 소파도 기본 배송비로 처리되었다.
배송비 쳐서 10만원 내외였으니 17kg에 달하는 제품을 기분좋게 옮겨주신 택배기사님께 마냥 감사드릴 뿐이다. 사실 다른 가구들은 가구 가격보다 배송비를 먼저 확인하는게 습관이 되서 소프시스 벤트우드 더블 소파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설명서는 간략하다. 의자랑 등판을 먼저 조립하고 팔걸이를 조립하면 된다. 솔직히 구조상으로는 여자도 그다지 어렵게 작업할 구조는 아니다. 다만 사이즈와 무게, 그리고 가구라는 점을 감안해 힘으로 마무리 해야한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
박스를 풀고 재료를 늘어놔 봤다. 4개의 부품이고 구조도 쉽게 이해가 된다. 벤트우드의 이름처럼 나무가 벤트(굽어진)되어 있는데 의외로 나무 재질도 나쁘지 않고 튼튼하다.
나사는 총 10개가 들어 있고 전용 렌치가 들어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나사 길이만 주의하면 된다.
까사로운 직물(부직포)로 처리가 되었고 찍찍이로 마감되어 세탁이나 교체도 가능하다.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분위기를 바꿀려면 천 좀 때어다 분리하고 천갈이를 직접해줘도 부담없을 것 같다.
조립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의자와 등받이를 먼저 조립해야 하는데 이게 처음에는 은근히 힘을 받지 않아 힘들 수 있다. 요령이라면 우선 4개를 조금씩 먼저 끼워두는게 좋다는거다. 바깥쪽을 먼저 아무리 힘줘서 잠궈봐야 중간 2개가 힘을 안 받아서 어렵다. 그러니 우선 4개를 적당히 조여서 모양을 만들고 안쪽 나사부터 조여주는게 좋을거다. 아무래도 체중을 받아야하는 가구이다보니 마무리는 힘을 많이줘서 꽉 조여주자. 전용 렌치가 들어있는데 조금 짧기도 하고해서 손이 아플 수 있으니 장갑도 가능하면 껴주는걸로 하자.
이렇게 의자와 등받이를 조립하고 나면 다리를 조립하는 것은 쉽다. 위와 같이 눕혀놓고 작업하면 되니 말이다. 요령은 역시나 구멍에 먼저 나사들을 조금씩 박아놓고 돌아가면서 힘있게 깊게 고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양쪽을 반복해주면 된다.
조립을 마무리한 모습이다. 생각보다 벤트우드의 느낌이 깔끔하고 괜찮다. 전체적인 색상이 무난한 베이지에 밝은 톤의 우드가 같이 있기 때문에 코디하기도 무난하다. 덩치가 좀 있음에도 렌치로 꽉 잠궈서 그런지 사용할 때 삐걱거리거나 불안하지 않다. 좁긴하지만 누워서 뒹굴거려봐도 튼튼한 정도는 걱정없을 정도이다.
간단하게 사용하기는 좋다
완성하고 거실에 러그와 함께 적당히 자리를 잡았다. 1인 혹은 연인, 신혼 2인이 사용하기에는 앙증맞고 깔끔하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깡패이다보니 많이들 알아보고 찾는 제품으로 안다. 실제로 앉아서 며칠 사용해보니 사용감은 그냥저냥 그렇다. 쿠션도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고 2인용 사이즈가 누워서 놀거나 그러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원래 목적인 책 볼 때나 잠시 멍 때릴 때 그냥 앉아있기 좋다. 튼튼하기는 충분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랄까? 그래도 원래 목적에는 잘 부합해서 한동안 맘편히 사용할 요량이다. 이제 분위기를 맞춰줄 북유럽 스타일의 쿠션이나 좀 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