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교실 14화 감상평, 늘어가는 약점의 살선생
최근에 새롭게 시작한 애니는 없고 그래도 계속해서 보고 있는 애니가 암살교실이다. 14화에서도 여전히 E반 학생들과 살선생 사이의 묘한 관계는 유지된다. 암살을 해야하는 관계와 그 과정에서 묘하게 이어지는 감정의 변화가 재미있다. E반의 거의 모든 학생들이 살생의 의도대로 자연스럽게 목표를 찾아가는 가운데 개개인의 문제나 고민을 풀어가게 된다.
이번 14화에서는 행동대장급의 실행력을 가졌지만 목표를 찾지 못했던 테라사카가 E반을 위험에 빠뜨리며 방화하지만 그걸 극복해내며 E반에 동화되어 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조금은 과격한 형태로 친해지기는 했지만 14화에서는 거의 마지막 멤버의 E반 동화라는 이야기와 함께 살선생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난다.
하지만 14화에서는 점액과 물에 약하다는 정도가 등장하는데, 실제로 마지막에 나타나는 치명적인 약점은 이런 부분들이 아니라 살선생과 E반 학생과의 관계와 관련된 부분으로 예상된다. 아마 좀 더 스토리가 진행되고 살선생을 암살까지 몰고간 뒤에나 혹은 나기사 정도가 깨닫게 되는 힌트가 되지 않을까?
14화에서도 동생뻘인 이토나가 등장해서 좀 더 암살을 시도하지만 이번에도 살선생은 무난하게 위기를 모면한다. 오히려 이제는 E반 학생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보상금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살선생과의 유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서 향후 약속 시간과 학생들의 암살관계, 그리고 살선생의 과거에 대한 심리적인 복잡성이 더해지게 된다.
14화에서는 살선생의 독특한 능력이 발회되지는 않았지만 살선생의 약점과 E반의 결속력, 그리고 E반과 살선생간의 유대관계가 좀 더 단단하게 그려지는 특징을 보여준다.
앞으로 어떻게 더 진행이 될 지 궁금해지며 15화가 더욱 기대되게 해준다. 상당히 독특한 설정만큼이나 복잡해지는 관계와 심리적인 갈등이 빚어질 것이다. 다만 그 과정이 상당히 유쾌하다는게 문제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