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Cuts/인생 Be Cut

국민의 알권리? 대답하고 싶지 않은 권리도 있다. MB의 명대답

비컷 2023. 10. 26. 18:32
반응형

요즘 뉴스를 보면 짜증만 쌓인다.

이런 것들도 국회의원이라고 막말하고 질의라면서 추긍과 협박만 해대고 있다. (물론 국회에서 면책으로 일어나는 일이니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그런데 위의 뉴스를 보면서도 참 짜증이 밀려온다.

잊혀지기 위해 그리고 저 자리에서도 그냥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왜 굳이 정치를 덧입혀야 하는가?

 

진짜 궁금해서 질문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 질문으로 또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기 위함인가?

 

국민의 알권리? 어쩔 수 없이 질문한다? 진짜?

정치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것도 총선이라는 이슈에 맞춰 분란이 일어나기 쉬운 말이다.

어떤 말을 하건 말을 엮기 나름이다.

대통령을 지지하면 여권이네 편들기네 할 것이고, 대통령이나 여권을 조금 아쉬워하면 전 대통령도 지지율이 낮은걸 인정했다는 식으로 글을 쓰면 된다.

어느 쪽이건 기자들이라고 불리는 것들에게는 불리할 것이 없다.

어떤 형태로든 기사거리는 뽑히는거고 자기들이 원하는 정치적 성향, 자극적으로 꾸밀 수 있는 멘트가 나오면 땡큐다.

 

나는 참 고맙다.

우문현답.

새파란 기자들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정수리 쓰다듬으면서 할 수 있는 멘트들을 해준다.

오히려 당당해지라는 의미의 인생 조언도 해준다.

 

저 뉴스의 리플 중에 MB께서 무슨 피해의식이 있어서 대답도 못하냐? 라는 식으로 비꼬는 인간들도 있더라.

위에서 내가 정리한대로의 스토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학습 능력이 부족한 것이고 알면서 한다면 얄팍한 거짓 선동짓거리를 또 하려는 수작일 뿐이다.

내가 논리적으로 외통을 치려는게 아니라 진짜 그렇다.

 

이정도 논리의 흐름을 가지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한다고...

그리고 위의 뉴스에서도 기레기 하나는 그런 뉘앙스를 풍긴다.

자기가 어떤 처지기 때문에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핑계다.

꼭 그래야만 할 사정이라면 실례를 앞에 붙여야하고 그 사정을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긴박한 인터뷰 상황? 개뿔 지들 할말은 다하잖아?

걸리면 핑계대고 아니면 그냥 넘어가면 쉬운거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MB께서 마음을 쭉 펴고, 확 열고, 그러고 살아라고 알려주시는거다.

 

국민들의 알 권리?

난 안 궁금한데?

나도 국민인데? 안 알고 싶은데?

MB가 누구처럼 정치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나? 잊혀지고 싶다면서 SNS질 하나?

아니잖아? 그냥 조용히 사는 사람을 왜 정치에 끌어들이는데?

 

그리고 말하기 싫다고 완곡하게 이야기 하잖아?

그런데 왜 두번 세번 같은 말을 되묻고 꼭 어색한 대답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야 하지?

국회에서는 하라는 질의는 제대로 안하고 법무부 장관이 충선에 나오느냐? 이걸 몇명이나 돌아가면서 물어대고...

싫다고 안한다고 몇 번을 이야기해도 또 물어보고...

이렇게 생각해보자.

지금 저렇게 질문하는 기자한테 가서 갑자기 뺨따구 한 대를 때리자.

그리고 바로 미안하다고 말하자.

미안하다고 했잖아? 그런 다음 또 뺨을 때리고 미안하다 해보자.

맞은 사람이 가만히 있을까?

 

당신들이 기자라면 펜이 총보다 강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컸을거다.

뺨따구 쳐맞는거보다 니들의 세치 혀가 누군가에게 더 큰 아픔을 줄 수도 있다.

그걸 다른 사람, 업무적 입장이라는 핑계로 쉽게 사용하지마라.

이런 뉴스 볼 때마다 요즘 신방과에서는 뭐 가르치나 궁금해진다.

점수 따는 기술말고 술쳐마시고 언론의 역할과 윤리에 대해서 선배들이랑 멱살잡고 머리채 뜯어가며 고민해보길 바란다.

 

알권리가 있으면 말하기 싫은 권리도 있다.

누군가 싫어하는 짓을 다른 사람의 권리 때문에 강요할 수 없다.

아주 간단한 논리를 직업적 매너리즘으로 까먹지 말자.

그러니깐 기레기 소리 듣는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