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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 생츄어리 만화의 오마주?

비컷 2015. 9.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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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 생츄어리 만화의 오마주?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 생츄어리 만화의 오마주?


며칠전 아메리카 울트라를 보러 갔다가 준비중인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거 예전에 흘러가면서 봤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2014년 작품이었다. 황비홍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영화들의 리부트 버전과 닮아있기도 하지만 조금은 오마주들이 많이 겹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친구와 빛과 어둠? 생츄어리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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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프리맨으로 유명한 이케가미 료이치 작가의 만화중 생츄어리라는 만화가 있다. 아는 사람은 안다는 그런 만화이다. 어린 시절 가위바위보로 빛과 어둠을 나누어 서로 최고의 정점에 선다는 이야기다. 일본을 바꾸기 위해 약속을 하고 지켜간다는 굵은 선이 있다.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에서도 이런 맥락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중간에 좀 의아하게 생각되는 플롯이 등장하고 뒤에 생츄어리처럼 동전을 던져서 결정한 사연을 보여준다. 빛과 어둠으로 나뉘어 우정을 나눈다? 여기에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감독은 로맨스까지 더하기도 했다.




어디선가 어색한 리부트?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는 황비홍의 좀 더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조금은 호기 좋고 추진력 강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그 배경이 되는 것이 광진항인데... 조금만 어둑해지면 왜 자꾸 고담시키가 떠올랐을까?


거기다 목적을 위해 살인도 서슴치 않는 황비홍? 뭔가 어색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목적을 이루고 대인배가 된다는 설정인가? 액션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고 전체적인 스토리라고 감안해도 이건 뭐 지금까지의 황비홍과는 너무나 다른 인격이 나온 듯 하여 어색하기도 했다.



액션은 있지만 캐릭터는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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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황비홍이고 무엇인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작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기존의 황비홍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잡혀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조금은 생뚱맞게 어디론가 수련을 다녀오고 고아들과 함께 그룹을 만들고...


특히나 액션은 상당히 강해졌지만 황비홍이라는 캐릭터는 남지 않는다. 황비홍은 단순히 권ㄱ법이 능한 캐릭터가 아니라 불의를 슬기롭게 꺾어나가고 상징성을 가진 캐릭터를 가졌기 때문인데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에서의 황비홍은 목적을 위해 악인을 처단한다는 명분으로 오히려 지능적인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권선징악이라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많은 살인과 그들에 맞먹을 술수를 사용한다. 황비홍 캐릭터가 그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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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홍금보가 죽으면서 남긴 한마디가 더 절절하게 와닿는다. 너도 그 자리 가봐라.


<사진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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