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13

강철의 연금술사 : 브라더후드 다시 정주행해보니

강철의 연금술사(Fullmetal Alchemist)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명작이다. 넷플릭스에 등록된 지도 오래됐지만 이미 봤다고 모른척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이미 두 번은 정주행을 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 1편을 돌렸는데... 새롭다. 그리고 다시 이어서 이어서 다시 보게 되더라. 5시즌에 12화씩이니 60회 정도가 되는데 끊기는게 아쉬울 정도로 집중력 있게 이어보게 된다. 예전에 보면서도 좋았던 부분들을 다시보는 재미도 있지만 한번 더 보니 세계관에 대한 이해나 에릭 형제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리는 경험을 하는 두 형제의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미 오래된 명작이 되어버렸..

먹먹한 잔향을 남기는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먹먹한 잔향을 남기는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목소리의 형태(Shape of Voice)는 2017년 한국에 개봉하면서 알게 되었다. 원작이 있는지도 몰랐고 농아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다른 애니들에게 우선 순위를 넘겨주기도 했었다. 그렇게 2018년 가을에 목소리의 형태를 만났다. 왕따(이지메)에 대한 또다른 메세지 사실 예고편 등을 보면서 어린 시절 이지메에 대한 남자 주인공의 반성과 말랑한 연애물 정도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목소리의 형태를 보면서 뒷통수를 강하게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초등학교의 어느 교실, 농아인 쇼코가 전학을 오고 아이들은 슬쩍 이지메를 시작하게 된다. 이지메의 선봉에서 농아인 쇼코를 괴롭히던 쇼야. 학교에서 책임을 묻게 되자 쇼야는 모든 책임의..

넷플릭스 애니 추천,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감상평

넷플릭스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감상평 넷플릭스에 슬쩍 등장한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눈이 더 가더군요.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포스터의 작화나 제목이 살짝 말랑한 느낌이 들어 호기심에 편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깊은 주제에 표현도 조금 과격하더군요. 아름다운 작화와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적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의 초반은 세계관을 설명하고 그 속에 복선을 몇가지 심어두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진흙고래라는 독특한 공간과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삶 속에 사이미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는 사이미아를 삶을 위한 편리로 이용하지만 누구는 전쟁을 위해 사용하는 대립이 그려지기도 하고 서로 공감하고 동화되어 바뀌어가는 갈등을 그려내기도 ..

피아노의 숲 2018, 애니로 다시보는 명작

피아노의 숲 2018, 애니로 다시보는 명작 피아노의 숲이 2018년 새롭게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습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다듬어진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에 피아노 연주가 실제로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집중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금은 더딘 진행, 조금씩 빠지는 디테일 4화까지 보면서 조금씩 카이의 성장을 보는 재미와 원작에 등장한 곡들을 직접 들어보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하지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의 특징상 원작의 디테일들이 조금씩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3화까지 보고난 후 원작을 다시 정주행 해보게 되더군요. 물론 다시봐도 언제나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원작의 디테일이 조금 줄어도 전체적인 흐름이나 연주를 들으며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AICO 인카네이션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AICO 인카네이션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꽤 흥미로운 작품이 등장했다. A.I.C.O 인카네이션. 근미래의 일본 모습을 그리고 있고 인공생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와 본즈(bones)가 손을 잡고 만든 애니이고 한국에서만 조금 늦게 방영 되었다. 인공생명체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진짜 인간에 대한 성찰 A.I.C.O 인카네이션은 인공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특정 수술이 진행되던 버스트라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 후 확장하는 인공 생명체에 밀려 숨어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버스트의 진원지인 프라이머리 포인트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치바나 이이코라는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애니의 제목이기도 한 AI..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B : 더 비기닝 후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B : 더 비기닝 후기 넷플릭스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애니메이션이 조금 느리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꽤 흥미로운 자체 애니메이션이 등장했습니다. B: 더 비기닝 (B : The Beginng)으로 판타지의 신화적 요소와 추리물을 잘 섞어놓은 느낌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연쇄 살인이 벌어지는 가운데 등장하는 의문의 인물.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선인지 악인지 마저 궁금해지는 상황.그리고 수사관으로 등장하는 냉철한 느낌의 캐릭터.초반의 전개는 많은 ?를 던지며 흥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서서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캐릭터들이 가진 과거의 이야기와 함께 조금씩 타래를 풀어나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캐릭터들의 성격을 잘 살려내고 있고 어느 캐릭터 없이 중요한..

오버로드 2기 6화까지 감상

오버로드 2기 6화까지 감상 오버로드(overroad)는 가상현실에 갇혀 플레이를 계속해간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즌1에서는 주인공인 아인즈가 위그라드실의 세계관과 실제가 되어버린 상황을 이해하는 이야기를 주로 이어간다. 오버로드 2기에서는 조금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이어가는데 그 또한 흥미롭다. 이번 분기에서 역시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5화까지 이어진 리자드맨과의 관계 오버로드 2기에서는 조금 독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화부터 갑작스레 리자드맨이 등장하고 리자드맨의 이야기가 좀 더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조금 더 플롯을 멀리서 바라보면 아인즈가 정보를 모으며 새로운 기점들을 정리하는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NPC들의 개별적인 미션과 원래 게임과는 다른 역할 부여 ..

쌍성의 음양사 6화 리뷰

쌍성의 음양사 6화 리뷰 쌍성의 음양사 5화에서 십이천장 이카루카 시몬이 등장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 슬슬 적들도 점점 강해지는 타이밍에 로쿠로의 자각이 중요해지는 타이밍이다. 5화를 보면서 6화에서는 이제 점점 음양사로써 길을 되찾을 로쿠로가 예상 되었는데... 제목은 걸즈파티라니... 베니오에게 촛점이 흘러간 이야기 조금 유별난 여자들끼리의 관계와 흐름을 잡아가고 의외로 식신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은근히 큰 흐름과는 상관없이 로쿠로가 갑자기 음양사의 길을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다. 사실 시몬의 등장으로 자극이 된 것은 분명하다. 로쿠로도 전투복을 본격적으로 입고 시작하는 쌍성의 음양사 6화인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사실 로쿠로는 지금까지 위기 상황에 몰려야 제 힘을 발..

월드트리거 중간 후기, 진행이 답답

월드트리거 중간 후기, 진행이 답답 작화로만 보면 시작하지 않았을 애니가 월드트리거인데, 어쩌다보니 시작했고 의외로 초반 세계관이 마음에 들어 계속해서 보고 있다. 넘사벽 캐릭터의 등장과 이공간 등장하는 네이버의 존재등도 이색적이고 좋았다.하지만 최근에는 내부 순위결정전에 너무 묶여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월드트리거 빠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초반에 외계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진행으로 월드트리거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긴장감있게 침략을 막아내는 과정으로 충분히 흥미를 이끌었다. 중간중간 사족처럼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어가고 그러지만 그런대로 부담없을 정도였고 다이마루나 감초 캐릭터도 등장해서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게 한번 침략을 막아내고는 조금 이상하게 정체되는 기분이 든다. ..

극장판 세인트 세이야: 레전드 오브 생츄어리 줄거리와 후기

세인트 세이야, 어릴 때부터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성투사 성시부터 봐온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최근까지도 리메이크 되기도 하면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에는 세인트 세인야 극장판 레젠드 오브 생츄어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퀄리티는 물론 극장판으로써의 호흡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후기를 정리해본다. 세인트 세이야: 레전드 오브 생츄어리는 기본적인 인물의 배치나 세계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프리퀄의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다. 극장판 세인트 세이야가 되기 위해 방대한 원작의 이야기보다는 상영시간에 몰입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설명해주기는 좋았던 것 같다. 아테나가 생츄어리에 자리잡고 시작하는 원작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테나가 생츄어리에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세인트 세이야: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