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26

넷플릭스 영화 타우(TAU) 2018 후기

넷플릭스 영화 타우(TAU) 2018 후기 뭔가 독특해 보이는 느낌의 영화가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었다. 타우(TAU). 인공지능과의 사투를 벌일 것 같은 느낌의 소개와 포스터가 눈길을 끌긴 하더라. 인공지능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궁금해서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흠… 개인적인 결론을 먼저 밝히자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에 올리고 싶다. 뒤섞인 장르와 흐름 타우를 보면서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여러 장르가 애매하게 뒤섞여 있다는 점이었다. 초반에는 살짝 근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를 끌만한 소재를 가져다 붙인다. 주인공인 줄리아를 비롯한 실험체들이 밀실에서 미로를 풀며 탈출할 듯한 느낌의 전개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큐브나 쏘우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놓기 때문에 인공지능과의 대결 구도를 떠올리게 된..

넷플릭스 애니 추천,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감상평

넷플릭스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감상평 넷플릭스에 슬쩍 등장한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눈이 더 가더군요.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포스터의 작화나 제목이 살짝 말랑한 느낌이 들어 호기심에 편하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깊은 주제에 표현도 조금 과격하더군요. 아름다운 작화와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적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의 초반은 세계관을 설명하고 그 속에 복선을 몇가지 심어두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진흙고래라는 독특한 공간과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하는 삶 속에 사이미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는 사이미아를 삶을 위한 편리로 이용하지만 누구는 전쟁을 위해 사용하는 대립이 그려지기도 하고 서로 공감하고 동화되어 바뀌어가는 갈등을 그려내기도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AICO 인카네이션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AICO 인카네이션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꽤 흥미로운 작품이 등장했다. A.I.C.O 인카네이션. 근미래의 일본 모습을 그리고 있고 인공생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와 본즈(bones)가 손을 잡고 만든 애니이고 한국에서만 조금 늦게 방영 되었다. 인공생명체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진짜 인간에 대한 성찰 A.I.C.O 인카네이션은 인공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특정 수술이 진행되던 버스트라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 후 확장하는 인공 생명체에 밀려 숨어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버스트의 진원지인 프라이머리 포인트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치바나 이이코라는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애니의 제목이기도 한 AI..

오버로드 2기 6화까지 감상

오버로드 2기 6화까지 감상 오버로드(overroad)는 가상현실에 갇혀 플레이를 계속해간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시즌1에서는 주인공인 아인즈가 위그라드실의 세계관과 실제가 되어버린 상황을 이해하는 이야기를 주로 이어간다. 오버로드 2기에서는 조금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이어가는데 그 또한 흥미롭다. 이번 분기에서 역시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5화까지 이어진 리자드맨과의 관계 오버로드 2기에서는 조금 독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화부터 갑작스레 리자드맨이 등장하고 리자드맨의 이야기가 좀 더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조금 더 플롯을 멀리서 바라보면 아인즈가 정보를 모으며 새로운 기점들을 정리하는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NPC들의 개별적인 미션과 원래 게임과는 다른 역할 부여 ..

넷플릭스 오리지널 맨헌트 유나바머 후기

넷플릭스, 맨헌트 유나바머 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은근히 미뤄두었던 맨헌트 유나바머(manhunt : Unabomber). 실제 연쇄 폭탄마 사건을 바탕으로 꾸려진 드라마였다. 지인이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은근히 손이 가지 않았는데 역시나 한 번 시작하니 한 호흡에 끝까지 달리게 된다. 조금은 짧은 구성 맨헌트 유나바머는 1980년대 90년대에 우편물을 이용한 무작위 폭탄 테러범을 검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8회차로 조금은 짧은 구성이지만 충분히 내용을 이해하고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분량을 담고 있다. 수사물의 중심이 범인을 되짚어가는 증거물을 중심으로 한다면 맨헌트 유나바머는 범인의 심리와 수사관의 심리를 절묘하게 엉켜놓는 구성을 보여준다. 1995년 1997년, 그리고 필요한..

조금은 아쉬운 혈계전선 2기 혈계전선 비욘드(& Beyond) 후기

스토리는 뒷전, 그래도 흥미롭다. 오랜만에 혈계전선이 등장했고 2기가 끝났다. 혈계전선 & 비욘드라는 부제가 붙은 2기였다. 전체적인 스토리에서는 1기에 비해 지속되는 느낌이 없었다. 1기는 그래도 대붕락과 관련된 이야기가 섞여 있기도 하고 스토리텔러격인 레오의 각성 등을 줄기로 했지만 2기에서는 그 부분이 약해진 느낌이다. 중간중간 레오의 신들의 의안과 관련된 이야기가 복선으로 깔리고 2기 쿨의 끝단에서 동생과의 이야기로 에피소드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한 쿨을 끌고가는 힘을 가진 스토리라인은 아니라고 봐야한다. 혈계전선 1기에서는 대붕괴와 관련된 내용들이 등장해서 나름의 큰 줄기와 호기심을 자극했을 뿐이지만 실제로 혈계전선이 딱히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느낌이 아니니 큰 상관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감상, 사랑과 현실 그리고 성장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감상, 사랑과 현실 그리고 성장 많이 들어본 제목이다. 그래서 봤는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줄 알았다. 누군가와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내용을 이야기해보니 안 본 영화였다. 그래서 다시 찾아봤다. 왜 이런 영화를 놓치고 있었을까? 아주 흥행하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본 사람들에게는 작은 돌멩이 하나로 물결을 만들어냈을 영화인데 말이다. 담담한 프레임과 상징성을 제목이 조금은 판타지 같은 느낌이랄까? 한동안 유행했던 B급 정성를 담아낸 제목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면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에 뒷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제목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 쉽게 메타포들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지도 모르겠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

월드트리거 중간 후기, 진행이 답답

월드트리거 중간 후기, 진행이 답답 작화로만 보면 시작하지 않았을 애니가 월드트리거인데, 어쩌다보니 시작했고 의외로 초반 세계관이 마음에 들어 계속해서 보고 있다. 넘사벽 캐릭터의 등장과 이공간 등장하는 네이버의 존재등도 이색적이고 좋았다.하지만 최근에는 내부 순위결정전에 너무 묶여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월드트리거 빠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초반에 외계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진행으로 월드트리거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긴장감있게 침략을 막아내는 과정으로 충분히 흥미를 이끌었다. 중간중간 사족처럼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어가고 그러지만 그런대로 부담없을 정도였고 다이마루나 감초 캐릭터도 등장해서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게 한번 침략을 막아내고는 조금 이상하게 정체되는 기분이 든다. ..

아메리칸 울트라 후기, B급의 경계선에 생활형(?) 살인법

아메리칸 울트라 후기, B급의 경계선에 생활형(?) 살인법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는게 참 좋다. 킬빌도 그랬고 아드레날린, 쿵퓨리까지 살짝은 유치뽕해 보일 수 있는 영화들도 거침없이 보자고 보챈다. 그래도 아메리칸 울트라의 티저는 은근히 킹스맨 삘을 풍기며 유쾌한 기대를 가지게 해준다. 호불호가 강할 것 같은 색깔있는 영화 하지만 꽤나 복잡미묘한 영화로 극장에서 친구와 나는 좋다고 빵빵 터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좀 덜 웃는 부분도 있더라. 살짝 블랙 코메디의 요소도 들어가 있고 번역도 조금 애매하게 해둬서 그런 것이겠지. (거기 CIA 아줌마가 원숭이랑 얼레이꼴레리해서 병원균이 생겼다는 대목은 해석이...) 여튼 일단 그렇게 영화는 흘러가는데 결코 유쾌하거나 신나지는 않는다. 분명히 코드에 따라..

식극의 소마, 20화까지 감상평

식극의 소마, 20화까지 감상평 식극의 소마는 은근히 매력 있는 애니이다. 그냥저냥 음식 소재의 애니로 바라봐도 되지만 아무래도 초기의 리액션과 관련해서 모에모에한 장면들이 흥미를 잘 끌어줬기 때문에 조금은 다르게 포지셔닝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식극의 소마는 리액션의 비중을 줄이고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마의 캐릭터와 소마를 둘러싼 캐릭터의 이야기로 점점 흘러간다. 음식을 소재로 벌이는 푸드파이터의 형태를 만화라는 소재에 맞춰 넘사벽으로 끌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적당한 긴장감과 독특한 캐릭터라는 요소로 20화까지는 잘 끌고가는 듯 하다. 식극의 소마는 소마가 처음에는 끝판 대장급 실력을 보이다가 점점 주위에 강력한 존재들이 등장하고 그걸 넘어서기 위해 또다시 도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