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가 막힌다.
전 법무부 장관이자 현 국회의원인 사람의 언행이 연일 눈에 걸린다.
그렇게라도 눈에 띄고 싶어서 그런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못 배운 사람 같다.
아가리, 깜냥, 그로테스트, 불 타 죽습니다.
국민의 대표라는데 어디를 대표하고 있는지 진짜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어제는 "아가리" 어쩌고 해서 뉴스에 오르내리더니 오늘은 깜냥?
언어가 참 고급지다.
그리고 뒤 이어 들리는 말은 귀를 의심했다.
다 불 타 죽습니다?
뭐가? 누가? 왜? 어떻게?
혁명의 불길로 다 태워죽일 기세인데?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을 어휘와 타이밍이다.
여기서 급발진해서 다 불 타 죽습니다. 라는 마이 왜 나왔을까?
본인이 불이라도 놓겠다는 암시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 타이밍에 이 표현이 어울리는가?
어거지를 쓰는 것도 적당히 해야지.
국회의원이 특권이 많아서 막말을 하는거야 적당히 이해를 한다지만 선이라는 것을 지켜야하지 않을까?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국회의원도 탄핵할 수 있는 법안도 통과 했으면 좋겠다.
국민의 대표니깐 국민의 뜻을 모아 중간 점검하고 교체하면 되지 않는가?
입만 열면 국민의 대표고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며? 그러면 국민에게 직접 물어서 탄핵 결정하면 되지 않나?
그런 법안은 죽어도 안 만드는 국회 아닌가?
지들 쪽수 늘리자는 법안은 옳다구나 다 동조하다가 역풍 맞고 슬그머니 집어 넣었으면서?
자기 할말만 하고 예의도 없이 자리를 이탈해버리는 사람.
대화라는 것, 설득이라는 것도 모르고 자기만 정의롭고 원칙이라고 우기는 사람, 마음에 안 들면 다 불 타 죽을거라는 말을 하는 사람. 타인을 비하해서 아가리라는 표현을 아주 찰지게 사용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
아무리 목적과 명분이 좋아도 그 과정(대화, 표현)이 옳바르지 않으면 보는 사람들에게 납득되기 어렵다.
납득까지도 바라지 않는다. 최소한의 인간스러운 대화라도 해봐라.
국회의원 탄핵, 진짜 만들면 안될까? 세금도 아깝고 저런 모습 보니라 스트레스만 쌓이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