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2018, 애니로 다시보는 명작
피아노의 숲이 2018년 새롭게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습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다듬어진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에 피아노 연주가 실제로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집중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금은 더딘 진행, 조금씩 빠지는 디테일
4화까지 보면서 조금씩 카이의 성장을 보는 재미와 원작에 등장한 곡들을 직접 들어보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의 특징상 원작의 디테일들이 조금씩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3화까지 보고난 후 원작을 다시 정주행 해보게 되더군요. 물론 다시봐도 언제나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원작의 디테일이 조금 줄어도 전체적인 흐름이나 연주를 들으며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라는 소재에서 이치노세 카이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는 피아노의 숲. 정주행한 덕분에 중간중간에 있는 내용들을 알고 애니메이션을 보면 좀 더 재미있어지더군요. 조금 부담되는 분량이 될 수 있겠지만 가능하면 원작 정주행도 추천드립니다.
좋은 캐릭터들과 조금은 잘 풀려나가는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피아노의 숲은 잘 짜여진 감동의 점층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순간 카이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처럼 카이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그게 원작이든 애니메이션이건 말이죠.
아지노와 카이의 부자관계 같은 그러면서도 친구 같은 사이와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며 애니메이션에서 마지막 장면의 연주를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며 애미를 기다리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