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모르게 지나가버린 726 대란의 주인공인 지쓰리 캣식스(G3 cat6)를 구해왔다. 대란을 타지는 못했지만, G3 cat6가 확실히 스냅드래곤805로 조금이라도 좋고, 같은 값이면 더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살짝 눈치 빠르게 갈아타는게 좋으니 말이다. G3 cat6는 문 바이올렛과 버건디 레드가 8월중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G3때보니 블랙이 배터리 커버등을 생각해도 제일 마음에 들더라.
G3 cat6 박스는 G3 똑같다. 다만, 광대역 LTE-A를 가능하게 하는 cat.6가 붙어서 박스에도 곁다리로 슬쩍 붙어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사실 디자인의 관점에서 cat6를 이렇게 로고로 박아버리는게 상당히 눈에 거슬리기도 하지만, 별다른 특징이라고는 이것 밖에 없으니 뭐라 할 말은 없다.
G3 cat6의 박스를 열어보면 더욱 더 G3와 똑같다. 외형 디자인이라고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럴수도 있지만 진짜 G3를 구입한 사람들은 조금 속이 쓰릴만 할 정도로 똑같다.
당연하겠지만, G3 cat6 구성품까지도 똑같다. 쿼드비트2에 충전기와 배터리까지 차이 하나 없이 그대로 G3 cat6에 구성품으로 담겨있다. 둘 다 구입한 입장이지만 성능이 좀 차이난다면 정말 속 쓰릴 것 같다. 하지만, G3와 G3 cat6의 스냅드래곤 800과 805의 큰 차이점은 WQHD에 좀 더 특화되어 배터리 효율과 발열을 조금 줄였다는 점이 될 것이고, 가장 큰 특징으로는 캣식스 이름을 달고나온 광대역 LTE-A의 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보다 다른 차이점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외관상에서 차이는 통신사 로고에 X3이 붙은 것과 G3 옆에 cat.6가 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어지겠지만 뭔가 덕지덕지 억지스럽게 늘어난 것 같아 썩 보기 좋은 디자인은 아니다. G3 cat6 캣식스 녀석이 제조사도 제조라인을 그대로 살려 별도의 기기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좋고 특히 통신사에서는 또다른 업셀링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완전히 소비자를 위한 모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G3와 G3 cat6 차이는 내부에서 살짝 드러난다. 유심 슬롯과 MICRO SD 카드슬롯이 분리되었다. G3에서는 조작부 오른쪽에 겹쳐있던 유심 슬롯과 SD 카드슬롯을 분리해놓은 것인데, 아무래도 둘 다 많건 적건 발열이 생기는 것들이라 분리해서 분산시켰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렇게 디자인과 내부에서 레이아웃의 자잘한 변화를 제외하고는 광대역 LTE-A로 225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cat6의 변화와 스냅드래곤805의 성능 향상 정도인데, 사실 큰 차이는 없어 보이고 좀 더 써보면서 배터리 효율과 발열 부분을 좀 더 체크해봐야겠다. 물론, 체감하고 기록할 수 있으면 다음에 정리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