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공산당 신문,방송 언론 아니다" 옳은 말이다

이동관 방통위 후보자의 인터뷰를 보다가 속이 시원했다.

언론이 이미 자본의 노예가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그렇지만 권력의 노예가 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슬프다.

지금도 종종 기자라는 사람들이 "책임"을 빼놓고 기자의 권리만 앞세우는 장면들이 스친다.

 

언제부턴가 생략된 "책임"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 미국을 다녀올 때, 엠비씨 기자들이 작의적인 뉴스를 보도했다.

이후에 쓰레바 차림으로 용산에서 큰 소리치며 쌈마이 짓거리를 하더라.

'저게 기자라고 눈에 뵈는게 없나?'

'기자를 떠나 기본적인 인간성도 상실 했는데?'

라는 생각이 스쳤다.

본인이 질문할 권리가 있으면 상대도 대답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

그 간단한 이치도 잊어버리고 자신의 입장만 큰 소리내는 모습은 참 보기 싫더라.

이후에 전용기에서 배제 됐다고 어쩌고저쩌고 하던데...

니들이 가이드라인도 안 지키고 맘대로 할거면 니들 돈으로 가서 취재하면 된다.

그게 자본주의다. PR 매체는 클라이언트가 정하면 되는거다.

언제부터 그게 당연한 일이고 해야만 하는 일이 된 것일까?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책임"이라는 단어를 상기하기 위해서다.

엠비씨의 행동들은 언론이 가진 힘을 한껏 이용하기 위함이다.

그 과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권리는 있고 책임은 없다.

비행기는 당연히 타야하는 권리고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지킬 책임도 없는거다.

 

한국기자협회의 언론윤리강령이라는게 있다.

(바로가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번쯤 봐두면 좋을 내용이고 기자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기자협회에 등록되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윤리적인 부분들을 고민하게 된다.

10가지 항목이 있는데, 과연 지금 발끈하는 매체들, 공산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매체들이 스스로 언론윤리강령을 잘 지키고 있을까?

정치색에 규합해 대충 질러놓고 책임은 나몰라라 한다. 최소한의 오보 정정이라도 하든가...

 

선동짓거리나 하는 찌라시 수준의 방송을 공중파로 내보내는 모습은 참 보기 안스러울 정도다.

오죽했으면 청문회를 앞 둔 후보가 "공산당"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했을까?

 

김춘수의 꽃? 공산당이라 불렀을 때, 돌아보면 공산당?

대변인을 한다면 나름 신문방송학과에서 공부를 했을 것인데... 저런 멘트를 하면서 자괴감이 들지 않는지 모르겠다.

돈이라는게 참 좋다.

굉장히 부끄러운 일도 서슴치 않고 하게 만들어준다.

 

북한 방송을 정제 없이 그대로 노출하는게 정상인가?

본인들의 기준에서 그게 맞다고 판단하면 안된다.

그건 공산당 짓거리한 게 맞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방송을 해야 한다는 말도 안했다.

공정함을 이야기하는데 민주당은 입맛을 이야기한다.

뭔가 시작점부터 뒤틀려 있지 않은가?

프레임을 워낙 잘 변질 시키기 때문에 저렇게 말장난을 치고 시작한다.

 

김춘수의 꽃에서처럼 이름을 불러주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의 뒷편에서 "바보야!" 그랬을 때 돌아보는 사람이 바보다.

공산당이야! 라고 했을 때 발끈하는 사람이 공산다...ㅇ... 아니... 여기까지만 하자.

 

이번에도 민주당이 크게 발끈하는거보니 맞는 일 하고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