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3 대신 샤오미 미밴드1을 다시 산 이유

샤오미 미밴드3 대신 샤오미 미밴드1을 다시 산 이유

최근 샤오미에서 미밴드3를 출시했다. 적당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새로움을 더했다. 때마침 전에 사용하던 미밴드가 고장났다. 많은 사람들이 겪듯 충전이 되지 않았다. 단자를 닦아보고 흔들어도 봤지만 살아나지 않는다. 어차피 1년 넘게 잘 사용했으니 보내줄 때가 왔다. 그래서 미밴드3가 솔깃했지만 미밴드2를 사용했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미밴드1을 고르게 되더라.


배터리, 착용감. 목적을 분명히 좁혀보자

미밴드3가 등장한 시저메서 미밴드1을 재구매한 이유는 미밴드2까지 비교하며 사용해 봤을 때 아무래도 몇가지 관점, 특히 미밴드가 트래커라는 관점에서 미밴드1의 장점들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해야할 부분은 배터리다. 미밴드1이 한 번 충전에 한 달을 넘기는 반면 미밴드2는 한 달을 버티지 못했다. 미밴드3는 그 보다 사용시간이 즐었다. 물론 미밴드2와 미밴드3의 디스플레이가 가지는 장점도 좋다. 간단한 시계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심박 측정도 된다는 점은 장점이 된다. 하지만 배터리와 등가교환을 해야한다면 배터리를 택할 수 밖에 없다.

스마트워치도 그랬지만 미밴드2도 은근히 배터리 충전이 귀찮았다. 스마트워치가 아니라 트래커이기 때문에 목적을 명확히 해보면 항상 착용해야하고 잊어버릴 만큼 단순한게 좋다.


다음으로 미밴드1을 다시 구매한 이유는 착용감 때문이다. 미밴드 시리즈나 스마트워치를 써보면서 개인적으로 참 어울리지 않는 기능은 심박 측정이다. 나는 필요가 없다.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겠지만 거의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기능이 의외로 배터리와 착용감을 망친다.


미밴드2의 배터리는 감수할 만한 수준이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바로바로 시간과 스텝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좋았지만 은근히 손목에서 풀어놓는 시간이 늘어났었다. 왜 그랬을까? 은근히 손목에서 거슬렸던거다. 기능은 편하지만 손목에서는 불편하다. 조금씩 멀어지니 더더 멀어지더라.


1년 넘게 사용하던 미밴드1이 죽었다고 판단했을 때, 고민은 시작됐다. 새로운 미밴드3를 경험해볼 것인지 다시 미밴드1을 구입해야할 것인지. 결론은 미밴드1이었다. 사용 경험에서 미밴드1에 대한 기억이 더 좋았고 내가 필요로 하는 트래커의 역할은 충분히 해줬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도 트래커를 종종 질문하는 사람도 많은데, 미밴드1을 먼저 권하게 된다. 직접 체험한 경험에서도 여러 장점들이 많았고 미밴드3가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지만 트래커에 대한 경험 비용으로 미밴드1이 훨씬 부담이 없다. 미밴드1으로 트래커의 경험을 해보고 시간이나 심박이 필요하면 바꿔보는걸 추천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구입한 미밴드1에서 그립을 위한 구멍이 조금 커지고 스트랩이 더 쫀쫀해진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올디즈 벗 구디즈도 있는 법이고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