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서 상당히 불쾌해졌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 때문에 문제가 커졌고, 며칠을 대충 얼버무리며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 글을 시점에서 어제는 사과가 아니라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건 사실 사과가 아니다. 본인은 잘못이 없는데, 상대가 오해했다는 뉘앙스의 언어 사용이다.
그러면서 교수라서 어쩌고를 또 시전했다.
그냥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상대가 납득할만큼 미안하다, 죄송하다를 하면 된다.
사람들이 종종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사과는 받는 사람이 결정한다.
모든 대화도 리시버가 판단에 의해 결정되듯 사과도 리시버(받는 사람)이 진정성과 사과를 받을 지 말 지를 결정한다.
나는 사과했는데? 이런거 없다.
과했다? 과연? 사과하러 간거냐? 시비 걸러 간거냐?
그나마 이번에는 사과는 제대로 했다.
그런데 그 과정은 잊어버린 것 같다.
왜냐고? 1만큼 화났던거 개겨서 4만큼 화가 커졌거든.
처음부터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으면 될 사항이다.
하자만 본인은 유감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고 교수라서 정치를 잘 몰랐다 등의 핑계를 시전했다.
매를 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사실 퍼포먼스를 보면서 조금 쌘가?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건 당사자가 정할 문제다.
본인이 그렇게라도해야 화가 풀리겠다는데 어쩌겠는가?
이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김은경 본인이 다시 반박하면 된다.
유감이다. 뭐 그렇게 말이다.
그런데 그 뒤에 이어지는 민주당의 행동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다시 어르신들의 처신을 운운한다.
사과를 하겠다는건지? 시비를 틀자는건지?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는 말처럼, 본인이 등판하지 않고 옆에서 어그로 끄는건 좋지 못한 모습이다.
사과를 했다는건가? 유감이라는건가? 어르신들 올바르지 않다는건가?
도대체 무슨 스탠스란 말인가?
아주 쉽게 정리를 해보자.
뺨 맞을 짓 안하면 된다.
그런데 했다. 그게 얼마만큼의 모욕인지는 당한 사람이 정하는거다.
사진에 뺨 맞고 모욕적이라는 민주당인데, 어르신들 늙었으니 표값도 못합니다.
곧 죽을 사람입니다. 라는 뉘앙스로 말해놓고 말 한다미로 사과가 된다고 생각하나?
본인들도 야당이나 정부에 생따까리 뜯을 때는 숨만 쉬어도 사과하라로 시작해서 특검 트리를 타지 않는가?
죄송합니다.
한마디로 끝날 일이 자꾸 커진다.
그리고 뺨 네대? 왜 네대인지는 처음부터 망언 수를 카운팅 해봐라.
어르신들 행동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트집부터 틀어지지 말고 말이다.
구타유발자.
맞을 짓을 한 사람은 왜 맞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더 맞는 법이다.
과연 이번 일이 저렇게 뺨 네 대까지 퍼포먼스가 나올 일이었나?
바로 전날 양이원영 의원은 그냥 타이르고 넘어가지 않았나?
단순 비교 대상도 있으니 왜 뺨을 쳐맞는지는 한번쯤 생각해보자.
이럴거면 사과하지 말던가.
참 깔끔하지 못한 행동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