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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카메라, 과연 티저만큼의 성능? 티저에 숨겨진 꼼수

비컷 2015. 4. 21. 23:06

G4 카메라, 과연 티저만큼의 성능? 티저에 숨겨진 꼼수


G4가 29일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티저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G4 카메라에 대한 내용이다. 그런데 티저를 보고 있자니 뭔가 참 애매하다. 일단 풍경 사진작가를 섭외해 경험을 들려주고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F1.8로 풍경을 찍어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카메라로는 F1.8을 강조한다. 일단 G4 카메라 티저에서 의혹이 생기는 부분을 짚어보자.



F1.8을 강조하기 위한 무리수?


티저를 보면 상당히 멋진 이미지들이 스쳐간다. 거기다 콜로라도의 풍경을 주로 담는 콜비 브라운이라는 작가도 섭외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하는 말에는 어폐가 존재한다. 사진을 조금 아는 사람들이면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은 부분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1장은 어둠, 즉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이슈가 되는 저조도에 대한 이미야기이다. 어쩌다 카메라의 성능 기준이 되었는지는 모두가 잘 알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야간이나 실내의 환경에서의 사진 퀄리티 때문에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콜비도 이미지의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설레발을 치면서 자기들이 가진 장비를 보여준다.




그리고 보여주는 샘플사진은 이런 상황이라고 저조도를 보여주고 있다. 광량이 적으니 저조도가 맞기는 히지만 사실 삼각대나 모노포드라도 있다면 무리없이 찍어낼 정도의 광량으로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리개 F1.8을 강조하기 시작한다. 거기다 0.1의 조리개값도 민감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분명 갤럭시S6를 염두에 두고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말일 것이겠지.




그래서 찍은 샘플 사진이다. 계곡 등의 상황에서 직광이 차단된 광량이 적은 환경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림자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물방물이 저렇게 광채를 뛸려면 빛이 있어야 한다. 애매한 저조도 상황인 것이다. 흔히 해외 매체에서 비교하는 어둠 속 사진이나 광량이 정말 작은 실내와는 다른 환경입이다. 그리고 또하나 살펴볼 부분은 이미지에 붙어있는 F1.8이라는 숫자인데, 조리개를 많이 열어놓기 때문에 적은 빛의 양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피사계심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쉽게 핀이 맞는 범위가 상당히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SLR이나 다른 사진기 기준으로 F1.8의 피사계심도가 절대 아니다.




2번째 샘플이다. 이번에는 전체가 상당히 어두워보인다. 노이즈 부분을 설명하고자 하는 사진이다. 하지만 이번 사진에도 겸연적은 부분은 존재한다. 화면 중심부에 있는 불빛이 광원이 되기 때문에 F1.8을 강조하기 위한 저조도의 상황은 아니다. 암벽의 상단쯤에 측광을 했다면 충분한 셔터스피드를 낼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 밝아져야 하는 광원 부분에서는 명부가 날아가버리는 화이트홀 현상도 일부 보여진다. 그리고 역시나 거리감에 의한 사진이라고는 하지만 F1.8의 심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마지막 샘플이다. 위에서 지적한 부분과 틀리지 않는다. F1.8이 박혀있지만 심도는 상당히 깊어보인다. 그리고 광량 자체도 부분에 따라 충분해 보인다.


위의 샘플들은 G4의 저조도 촬영과 F1.8을 강조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오히려 심도 표현이 되지 않는다는 패러독스(역설)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원래 심도가 부족하다? 기존에는 심도를 넣기 위해 별 고생을 했고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자연스럽게 심도가 나타나기도 한다. 위의 샘플들이 진짜 F1.8로 촬영한 사진들이라면 G4는 피사계심도가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명확한 색표현력?


2번째 정확한 색 표현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도 뭔가 참 답답해진다. 콜린이 점점 의심스러워지기까지 한다.




우선 2장의 사진을 놓고 보자. 콜린이 색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모니터에 펼쳐놓은 이미지와 티저에서 사용된 이미지이다. 콜린의 모니터가 카메라에 찍혀서 왜곡이 있었다고 치더라도 결과물의 차이가 너무 크다. 이정도라면 콜린의 모니터를 의심해야할 수준이다. 그리고 자신이 다루는 툴로 보여줬겠지만 굳이 사진 보정에 강력한 라이트룸에 사진을 띄워놨다. 물론 히스토그램이나 다양한 사진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색을 보정하기에도 그만이라는 소리다.




그리고 명확한 색표현력의 샘플로 등장한 사진이다. 스쳐갈 때는 선명한 색들이 보이겠지만 사실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건 강조된 색이다. 물론 콜로라도의 햇빛과 자연의 색이 강렬할 수도 있겠지만 강에 비친 하늘색이나 다른 색들의 영역이 강조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만에 하나 원본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색감이라면 G4의 카메라는 선택하지 않겠다. 또하나 강의 상류와 좌측 암벽에 보이는 화이트홀은 상당히 거슬린다.



메뉴얼 모드?


마지막 강조점은 메뉴얼 모드이다. 사실 한동안 트렌드에 의해 많은 기능들이 들어갔다가 최근에는 오히려 심플해지고 가벼워지는 추세로 흘렀었다. 프로세서가 좋아지면 그냥 자동을 더 믿고 찍어도 좋지 않은가? 그런데 G4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메뉴얼 모드를 선택했다. 괜히 어설픈 다른 기능이 아니라 메뉴얼만 들어갔다면 그나마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셔터스피드와 ISO, 화이트 밸런스 등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를 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다.



위에서 여러가지를 흠 잡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메뉴얼모드는 일단 좀 더 제대로 경험을 해봐야하기에 굳이 흠을 만들어내지는 않겠다.



모든 사진은 G4를 사용했다?


마지막에 등장한 멘트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티저에 사용된 모든 비디오와 사진들이 G4를 통해 촬영되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말이다 원본을 그대로 사용했다고는 하지 않았다. 삼각대는 기본으로 사용했을 것이고 라이트룸이 보였던 것처럼 보정을 한 이미지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단지 G4로 촬영했을 뿐이라는 말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겠지만 거짓말은 아니지만 범위를 한정시켜 팩트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G4 카메라 티저를 분석해봤다. 솔직히 전문가가 타겟을 정하고 정성들여 찍는 사진의 퀄리티는 다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이 활용하는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또 다른 조건들과 결과물들이 나올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티저에서 보인 모습들은 많은 의혹들을 남기면서 조금은 거짓된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의구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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