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애니 쿠미미코 5화까지 리뷰
2016년 2/4분기 추천애니는 뭔가 좀 아쉬움이 있는 애니들이구나 싶었는데 의외의 작품들이 숨어 있었다. 쿠마미코가 그런 애니이다. 잔잔하지만 중간중간 빵빵터지는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차분하다. 그리고 지극히 일상적이다. 다만 말하는 곰이 등장할 뿐이고 주인공이 무녀일 뿐이다.
일상을 다룬 잔잔한 애니?
쿠마미코는 Girl Meets Bear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말그대로 무녀이자 중학생인 마치가 말하는 곰인 나츠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내용은 참으로 소박하고 잔잔한 일상을 그린다. 곰이 중성화 수술을 했고 말을 했고 인간은 마치보다 똑똑할 뿐이다. 토호쿠 산간마을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일 뿐일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 쿠마미코 5화까지 나온 상태이다. 이야기의 큰 흐름은 마치가 대도시로 가겠다!를 외치고 나츠가 그것을 은근히 저지하기 위해(?) 혹은 대도시 적응을 위해 미션을 주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역시나 참 일상적인다;;;
산간마을이라는 배경과 무녀와 곰이 펼치는 그들만의 일상은 의외로 재미있다. 마치가 무녀이면서도 곰인 나츠와 어린시절부터 너무 어울려서 사회경험도 부족하고 친구도 별로 없는 캐릭터인 것이 의외의 재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유니클로 히트텍 사오기. 별것 아닌 일상적인 쇼핑인데 마치에게는 별세계를 다녀오는 듯한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또 히비키와 시마무라 쇼핑에서는 신이 접신해서 엄청난 지식을 쏟아내는 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바라카몬, 오츠바랑과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또다른 재미가 엿보인다. 잔잔한 그들만의 일상(?)을 이야기하다가 훅훅 뒤집기에 들어가면서 빵빵터지게 해준다.
곰과 무녀 중학생의 평범한(?) 일상. 쿠마미코는 앞으로도 꼭 챙겨봐야할 힐링 애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