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션 W, 생각없이 시작했다가 스타일에 매료되다
2016년 1분기 신작들이 시작되는 타이밍에 꽤나 재미있는 녀석을 발견했다. 처음 제목에서는 적당히 가벼운 느낌의 SF물일까? 싶다가 애니가 플레이되면서 생각이 완전히 뒤집혀버렸다. 알아보니 다커 댄 블랙의 작가 작품이로구나! (그나저나 이런 망가를 왜 놓치고 있었지?)
전기와 전기를 부정하는 자
1편에서는 적당히 떡밥을 뿌리고 세계관을 설명하고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흔히 3차원으로 알려진 세상에 W축이 발견된다. 그리고 W 차원에 있는 무한한 전기 에너지를 끌어다 쓰게 된다는 배경을 깔고 시작한다. 물론 에너지가 있으니 무기나 불법적인 사용도 당연히 있다.
이런 W축의 발견으로 발전한 세계에서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주인공 마부치 쿄마라는 해결사와 그의 조수 유리자키 미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다. 일단 남녀만 둘이 묶어놓은게 심상치 않고 캐릭터의 성격이 분명해서 어느정도 예상되는 전개는 있다. 그리고 떡밥도 은근히 예상되는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디멘션W는 그런거 예상된다고 쳐도 스타일이 있다. 단순하고 무식하지만 아날로그적인 방식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마부치, 오리지널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있는 유리자가 각각의 스타일을 살려내주고 시너지까지 기대하게 만들어준다. 거기다 뭔가 변신도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일단 애니로 달릴 예정이니 기다리자.
충분한 연출과 떡밥으로 기대를 모으게 해주는 디멘션W 2016년 1분기 눈여겨볼만한 작품이라 하겠다. 오펀스와 함께 챙겨보게 될 것 같다. 아... 그래도 원펀맨 만큼의 흥분되는 작품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