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 시빌워 후기, 쿠키영상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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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에 이어 마블 코믹스의 새로운 순번인 캡틴 아메리카가 돌아왔다. 윈터솔져에 이어 이번에는 시빌워(Civil War)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마블 코믹스의 원본과는 다른 이야기로 흘러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토리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을 중심으로 양분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이 지나간 얼마 뒤의 이야기라 더 비교되고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으리라.



이념의 대립보다 개인의 감정에 따른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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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는 버키, 즉 윈터솔져의 존재가 크기 때문에 캡틴 아메리카 전작인 윈터솔져를 봐두는게 좋고 캐릭터들의 등장이나 대립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어벤져스2도 함께 봐두는게 이해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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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빌워는 히어로(히로인 포함)들의 자립성을 유지하려는 캡틴 아메리카와 통제를 지지하는 아이언맨 토니의 대립이 크게 두각된다. 서로의 이념이 달라 대립하고 싸우게 된다는 것과 이후에 이어질 또다른 위기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다시 힘을 합치게 되지만 일단 크게 두 진영으로 나누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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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는 상황의 흐름에 따른 이념의 대립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캐릭터간의 감정 싸움으로 번져가는 느낌이다. 그런 이유는 캡틴 아메리카가 조금 완고한 모습으로 버키를 지지하고 감싸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념과 다른 손실보다 오히려 버키나 개인 인맥에 치우친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정당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무고했던 버키에 대한 오해가 풀리기는 하지만 이념 대립의 원인이 된 다른 사람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무감각하고 오히려 버키의 무고를 해명하는데 더 집중하는 못브을 보인다.


반면 아이언맨인 토니는 어벤져스에서도 미래의 재앙도 이미지화해서 봤고, 연애도 잘 안되는 답답한 상황에서 영웅들에 의한 피해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막강한 힘이 있기 때문에 영웅을 영웅으로 견제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토니도 처음에는 서로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버키가 부모님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인간적인 분노에 휩쓸려 감정 싸움에 말려든다.



이쯤 되면 이념보다 캡틴과 아이언맨의 감정 싸움 구도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버키에 대한 복수심이 커져버리는 토니와 버키를 지키려는 캡틴. 인류의 안위 따위는 중반쯤부터 사라지고 영웅들끼리만 조명되면서 이런 감정 대립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캐릭터들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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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우선 블랙팬서로 비브리늄을 이용한 슈트를 입고 흡사 울버린처럼 몸으로 싸운다. 그렇지만 좀 더 유연한 액션을 보여주면서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무래도 미국식 영웅들이 많은 마블 영화에서 특색있는 액션을 보여주는 요소로 등장한다. 영화의 쿠키영상에서 와칸다의 비밀기지로 토니 못지 않은 부와 기술을 보여준다. 비브리늄을 원가(?)로 써서 만들었으니 몸이 개조되지 않았어도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온몸에 감고 싸우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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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은 이미 자신만의 영화에서 충분히 떡밥을 뿌려놓은 상태이고 헐크가 빠진 타이밍에서 거대화를 통해 눈요기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스파이디(스파이더맨)과 함께 캡틴 아메리카팀의 깐족 역할 톡톡히 해준다. 그리고 블랙팬서가 캡틴 아메리카팀에서 토니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앤트맨은 빈티의 화신과 깐족으로 캐릭터 밸런스를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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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디(스파이더맨)의 등장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스파이더맨 영화들에서 스파이더맨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면 시빌워에서는 스파이디로 좀 더 어리고 철없는 깐쪽스러움이 매력이다. 함께 시빌워를 봤던 친구와도 스파이디의 모습이 지금까지 스파이더맨 중에서 가장 어울린다고 동감했다.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은 영우들이 너무 많아져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에 밸런스를 잘 맞춰줬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스파이디의 영입으로 토니가 좀 더 아이언맨스러운 캐릭터가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스파이디의 깐쪽을 지금까지 토니가 해왔으니 말이다.



전체 평, 앞으로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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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따라 흐르기 때문에 조금은 달라지고 무게 비중도 영화에 맞춰 달라진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그런대로 즐기면 된다. 시빌워의 전체적인 느낌은 조금 산만하지만 캐릭터들의 무게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생각이다.


비전이나 스칼렛 위치는 사실 지구를 멸망 시킬 수도 있는 능력의 소유자다. 이들을 어떻게 이미지화하고 다른 영웅들과 밸런스를 맞춰두느냐가 앞으로 다른 영화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시빌워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강약이 나쁘지 않았고 캐릭터간의 대립도 잘 묘사한 편이다. 하지만 대립의 이유가 조금 바뀌어 전개되고 슈퍼 솔져의 비중이나 집중을 높게 가져가서 난감한 플롯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충분히 영웅들이 등장했고 적당한 드립이 있었고 꿈과 환상을 채워줄 액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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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는 캡틴 아메리카의 시리즈로의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 개봉될 닥터 스트레인지나 가오갤(가디언 오브 갤럭시)의 조각들과 함께 어벤져스로 다시 이어지는 큰 조각이 되는 영화이다. 어벤져스2의 쿠키 영상에서 등장한 타노스가 슬슬 존재감을 내세워야하고 거기에 맞춰 시빌워는 개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쿠키영상은 2개가 있는데 생각보다 앞으로의 내용에 큰 기대를 주는 내용은 없었다. 추측컨데 블랙팬서와 스파이디도 독립해서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정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