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정보들/애니 망가 오덕

헌터x헌터 리메이크 정주행 후기

비컷 2014. 6. 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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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밀렸던 애니들을 정주행하고 볼만한 애니를 찾다가 눈에 걸린게 헌터x헌터 리메이크였다. 망가로도 한동안 잘 보다가 NGL에서 개미이야기의 진행이 너무 더뎌서 흥미를 잃었었기 때문이었는데,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애니로는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시작해봤다.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은 정주행을 시작했었고 헌터x헌터 리메이크 134화까지 정주행을 마쳤다.

헌터x헌터, 리메이크, 감상,


환영여단과 그리드 아일랜드까지는 그래도 이야기의 짜임새가 연결이 되었는데, 뜬금없이 스케일이 커져버리는 개미 이야기는 조금 늘어지기는 한다. 그리고 정주행을 마쳤음에도 느껴지는 것은 이야기를 너무 분산시켜 버려서 진행도 느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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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제대로 싸우는 장면이 아직도 나오지 않고, 개미와 인간의 고뇌를 계속하고 있고 등장인물들의 인플레가 너무 심해지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헌터x헌터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스케일이 커져도 쫀쫀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헌터x헌터에서는 뭔가 너무 꼬아버리고 흐름의 조각을 너무 끊어놓았다는 느낌이랄까? 정주행을 하면서 보는대도 이야기의 조각과 흐름이 애매하고 흩어지는데, 매주 이걸 보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기억하고 정리해야할까? 그나마 지금까지 미뤄두다 정주행 한 걸 다행으로 생각할 정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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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넘사벽 설정에다 유흥으로 놀이만하다가 한번 죽었다 살아나서는 또한번 업그레이드를 해버린다. 아무래도 인플레가 너무 심하고 의외로 너무 싶게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예상도 해보게 만든다. 실제로 네테로 회장과의 싸움에서 한번은 죽었다 호위병사들의 희생으로 살아나기는 하지만, 그 역시도 너무 허무하기도 하고 애매한 깔끔하지 못한 구석을 남기고 있다. 폭주한 곤이랑 싸울 예정인가? 망가를 굳이 보지 않고 기다리며 애니를 볼 예정이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구성과 이야기 진행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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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 리메이크를 보면서 지금까지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장미폭탄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스친 한 컷인데, 아는 사람들은 꽤나 유명한 한 장의 사진을 떠올릴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슈퍼샤이언인 곤이 되어버리는 시점에서 조금은 흥미를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미 헌터x헌터 리메이크 134화까지 정주행했으니 일단은 끝까지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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