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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PP카드 수령해보니 황당한 기분이 들더라

비컷 2018. 12. 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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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PP카드 수령해보니 황당한 기분이 들더라

12월이 되면 PP(Priority Pass) 카드가 갱신 됩니다. 갱신이니 카드 배송으로 항상 수령해왔습니다. 올해도 카드 수령 연락이 올까?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확인을 해보니 신한카드에서 발송문자가 꽤 오래전에 도착해 있었고 일반 우편으로 보낸다고 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카드인데 일반 우편? 조금 의아했지만 그래도 일단 수령했으니 넘어가자는 마음이 들더군요.

최근 PP 카드를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년 갱신해두고 갱신할 때마다 에피소드가 생기는데 올해도 나름 기억에 남아 정리해두기로 합니다.


고객의 편의보다 본인의 편의가 우선이었던 배송

사실 PP카드는 저에게 좋은 기억이 아니었습니다.

카드는 배송업체를 통해 사람이 직접 사인을 받아 확인하며 전달하는게 배송방법이었죠. 그런데 유독 저에게 배송 오시는 분은 배송을 불편하게 하셔서 매번 신한카드에 불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어길래?


카드 배송을 위해 일정을 잡는데 제가 수령이 불가능한 시간만 제시하더군요. 제가 필요한 시간에 요청을 하면 계속해서 자신의 동선에 맞춰 변경을 하더군요. 거기다 약속을 잡고도 본인의 시간에 맞춰 수령이 가능하냐고 몇번이나 전화를 합니다.

엄연히 약속 시간을 정해두고도 본인의 동선에 맞춰 근처에 있으니 받으라고 강요하고 안 맞는다고 그러자 근처에 맞기겠다고 통보를 하더군요. 누가 내 개인정보가 든 그리고 현금의 가치가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는게 말이 되냐? 했더니 자기가 바쁘다고 하더군요.

바로 신한카드로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배송업체 탓으로만 돌리고 시정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가 근처니 나와서 1층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제가 4층에 사는데 근처이니 언제 도착하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나와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근처에 있다고 나오라고 한 지 약 30분 만에 도착하더군요;;; 정확하게는 1층에 도착했다고 내려와서 받아가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이 나이도 많고 계단 오르기 힘들어서 그러니 내려오랍니다. 어지간하면 저도 맞춰주는데 이전에 약속을 마음대로 잡고 전화도 본인의 시간에 맞춰 계속하던게 생각나서 4층으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카드 수령 후, 아무래도 그 분이 불편하게 했던게 남아서 신한카드에 다시 전화해서 상황을 다시 설명하고 불편하다고 전했습니다. 조치 하겠다고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없을거라 하더군요.


이 일이 첫번째 PP카드 수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갱신이 다가왔습니다.

잊고 지냈는데 1년 전과 똑같은 일이 반복 되더군요.

패턴도 똑같았습니다. 자신의 동선과 시간에 맞춰 시간을 강요하고 조정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똑같이 대응했고 여전히 불편한 기억이 남더군요.

3년 째는 조금 더 황당한 경우인데, 바빠서 잊고 있다보니 PP카드 갱신을 잊고 지냈습니다. 1월이 되어 카드사에 문의해보니 배송업체에서 전달을 빼먹은 것 같다고 재발행해서 배송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똑같은 일을 또 반복했습니다. 배송업체에 시정하겠다는 말은 매년 똑같았고 한번도 바뀌지 않았고 동일한 사람이 배송을 오더군요.

그렇게 4번째 PP카드 갱신이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배송업체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반 우편으로 보냈더군요. 저만 그렇게 바뀐건지 신한카드 정책이 바뀐건지는 몰라도 카드를 일반 우편으로? 딱히 활성화도 필요하지 않은 PP카드고 사용시 여권으로 확인을 하기야 하지만 기분이 참 오묘하더군요.

일단 배송업체의 스트레스는 줄어서 좋지만 배송에 대한 기준이라는게 모호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배송업체의 연락을 기다리면 되던 일이었는데(물론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제는 일반 우편으로 바뀌니 어색하더군요. 궁금한건 확인하는 편이라 일단 신한카드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일단 발송은 랜덤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PP카드는 멤버십 개념이라 일반 우편으로 보낼 때도 있고 배송업체를 통할 때도 있다고 하는군요. 뭔가 납득이 안가서 다시 물어보니 확인하고 연락을 준다는군요.


담당부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2015년 9월부터 일반 배송이 맞답니다. 재발급 요청건에 한해서만 배송업체를 이용한다고 하는군요. 뭔가 기준이 점점 더 헷갈리네요. 장시간 이래저래 통화를 하다가 해지부서 연결 요청까지 했습니다. 물론 연결 안해줍니다. 혜택이 좋은 카드고 중단 되서 다른 카드로 바꾸는게 손해라고 합니다. 응? 신한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해지하겠다는 사람이 신한의 다른 카드를 쓸까요? 다른 카드사들이 없나요?

신용인데 당장 고객센터에서 주는 답변과 담당부서(?)에서 말하는 답변도 다르고 제가 배송과 관련해서 불편했던 내용들은 기록도 남아있지 않더군요.


여행과 관련 되었고 오래 사용한 카드라 그냥 이용중인데, 이제 슬슬 바꿔봐야 하나? 고민이 들기도 하는군요. 카드, 신용인데 배송 하나에서부터 뭔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제가 배송관련으로 불편을 이야기했던 내용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도 않더군요.

일단 해당부서에서 확인하고 한번 더 연락을 준다는데 지치는군요.


기분 좋으려고 편하려고 사용하는 서비스가 뭔가 더 복잡하고 스트레스를 주기 시작하네요. 12월 갱신이라 매번 연말에 이벤트가 발생하는군요.

그래도 PP카드는 죄가 없으니 내년에는 좀 더 여행을 늘려볼 계획이나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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