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조개찜 물회 맛집, 홍이네대왕조개전골 후기
날이 선선해져서 조개찜이 생각났다. 검색을 해보니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홍이네대왕조개전골이 나오더라. 새방골 근처라서 가깝기도 하고 조개전골이 궁금해서 찾아갔다. 꽤 만족스러웠고 종종 창자갈 듯 하다.
넉넉한 조개양과 다양한 옵션
평일 오후에 친구와 둘이 홍이네대왕조개전골을 찾았다. 친구는 단품으로 물회도 궁금해 했는데, 다른 글을 찾아보니 물회도 잘 나와서 궁금해 보였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조개찜을 먹고 싶어서 대왕 조개전골 2인을 주문했다.
재미있는 점은 토핑으로 문어, 전복, 새우, 가리비, 소고기, 만두, 어묵, 칼국수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둘이고 먹는 양이 줄어서 일단 2인 세트만 주문했다.
기본 찬은 나물과 데친 오징어, 건빵 등이 나온다. 건빵은 조금 어색했고 오징어는 식었지만 메인인 조개를 기다리며 간단하게 입맛을 돋우기는 나쁘지 않았다.
준비가 되면 타이머로 12분 가량을 끓인다. 솥을 열어주면 새우, 만두, 오뎅을 비롯한 다양한 조개가 먹음직하게 익어 있다. 타이머가 울리면 직원 분이 오셔서 손질을 해주기 때문에 잠깐 기다리면 된다. 옆에 있는 뚝배기는 치즈 녹인 것이다. 가리비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해줘서 먹어보니 괜찮은 조합이더라.
찜보다는 전골이라고 이름 붙은 만큼 국물이 조금 넉넉한 편이다. 적당히 칼칼한 느낌이기 때문에 식사로도 좋았고 안주로는 더할 나위 없을 느낌이다.
2인 메뉴를 주문했지만 충분히 괜찮은 양이었고 안주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문어 토핑이나 소고기 토핑은 좀 궁금해지기도 했다. 둘이서 먹기는 양이 애매해서 참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몇몇이서 술 안주 삼아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조개들은 다양하고 맛있었고 치즈에 찍어먹는 가리비가 아무래도 인상적이었다.
국물이 칼칼하니 좋아서 배가 조금 불러도 칼국수를 주문했다. 맛만 볼려고 주문 했는데 결국은 다 먹게 되더라. 밀가루는 역시 은혜로운 음식이지.
위치는 독특하게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 안에 있는 것 치고는 주차장도 넓고 동네와 조금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용산동, 새방골, 용산지하도 부근이고 조개전골, 물회가 생각나면 찾아가면 좋을 맛집 같다. 조개찜과 물회를 좋아하고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물론 나는 종종 찾아갈 듯 보인다. 찜!